경제
“2분기 영업이익 830억 원”…HD현대마린솔루션, 사업다각화 효과에 실적 개선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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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마린솔루션의 2024년 2분기 실적이 지난해 동기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HD현대마린솔루션은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830억 원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6.9%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4,677억 원으로 6.8% 늘었고, 순이익은 530억 원으로 6.5% 감소했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매출이 9,533억 원, 영업이익이 1,660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1%, 35.5% 증가하며 반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애프터마켓(AM) 매출이 11.6% 늘어난 데 이어 디지털 솔루션 부문도 12.8% 성장해 전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반면 친환경 개조 사업에서는 일부 환경 규제의 본격 시행을 앞두고 투자 보류 현상이 뚜렷해 매출이 5.2% 감소했다.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황에서도 HD현대마린솔루션은 중동과 아시아 등 해외 시장에서 고객 기반을 넓히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는 가운데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글로벌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며 “친환경 엔진, 스마트 솔루션 등 고부가가치 사업에서 선두 지위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강화되는 환경 규제와 지정학적 변수 속에서 친환경 및 디지털 솔루션 사업의 확대가 실적 방어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에는 글로벌 친환경 규제 시행 일정과 주요 선사의 투자 재개 시점이 추가 성장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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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마린솔루션#영업이익#친환경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