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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390원대 소폭 상승”…글로벌 변수에 관망세 지속
산업

“환율 1,390원대 소폭 상승”…글로벌 변수에 관망세 지속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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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시장이 주요 글로벌 이벤트 앞에서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7월 29일 오후 3시 46분 기준 원달러환율은 1,392.30원으로, 전일 대비 2.30원(0.17%) 오른 채 마감 흐름을 보였다. 이날 장중 환율은 최저 1,379.60원에서 최고 1,394원까지 제한적 변동성 속에 움직였으며, 전체적으로 1,390원대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안정을 유지했다.

 

세부 환율 기준을 살펴보면, 현찰로 달러를 살 때는 1,416.66원, 팔 때는 1,367.94원이었고, 송금 기준으로 보낼 때는 1,405.90원, 받을 때는 1,378.70원 수준이었다. 이러한 움직임은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변동성을 자제하는 관망세가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이번 환율 흐름의 배경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방향과 한국 내 경제지표 개선 여부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미국의 금리 동결 기조와 함께 인플레이션 및 경기 둔화 우려가 교차하며 신흥국 통화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이다. 이에 따라 국내 외환 시장도 당분간 뚜렷한 방향성을 모색하기보다 변동성 관리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미국 주요 경제지표 발표, 연준의 금리 정책 변화, 국내 수출입 실적 등 주요 거시 변수에 따라 환율이 추가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관측한다. 이날 원달러환율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된 것도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 시장이 일단 숨 고르기에 들어간 신호로 해석된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최근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급격한 환율 변동에 대비한 정책적 대응 여력을 강화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환율이 1,380~1,400원 박스권 내에서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예상되나, 주요 경제 이벤트 발생 시 일시적 급등락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국금융연구원 환율팀은 “글로벌 금융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 환율 변동성이 완전히 축소되긴 어려울 것”이라며 “향후 미국 물가와 금리 판도, 국내 경기 반등 신호가 본격화할지가 주요 변수”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동향이 국내 수출기업 수익성과 금융시장 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정부의 안정적 환율 정책과 기업의 리스크 관리가 관건이라는 평가다.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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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환율#미국통화정책#금융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