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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해, 생일상 위로 쏟아진 눈물”…특종세상 속 아버지 향한 죄책감→가늠할 수 없는 가족의 거리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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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스러움과 미안함이 뒤섞인 감정을 마주한 환해는 인터뷰에서 "부모님 사이가 지금 많이 좋지 않다"고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이어 "저로 인해 힘든 시간을 겪게 한 것 같아 죄스럽다"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았다. 환해는 과거, 트로트 무대에 도전하며 아버지가 자신을 위해 회사를 지원했고, 그 과정에서 3억에 달하는 전재산을 잃었다고 고백한 적 있다. 그때의 기억도 환해의 마음을 더욱 무겁게 만든다.
환해는 "아버지께서 평생 일하며 모은 돈을 회사에 넣었다. 결국 팀이 해체되고, 남은 건 큰 빚이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고향으로 내려가 쓸쓸한 고백을 꺼냈을 때도, 아버지는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하라"고 단 한 마디만 건넸다. 반면 환해는 그 말에 담긴 아버지의 깊은 침묵과 슬픔을 오래도록 마음에 새겼다.
남모를 상처와 가족에 대한 미안함, 그리고 부끄러움 속에서 환해는 또다시 무대라는 새로운 길을 걷고 있다. 하지만 생일상을 마주한 이 날, 가족의 앙금과 거리는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아버지와 아들 사이, 속절없이 멀어지는 마음이 화면 너머로 뭉근한 울림을 남겼다.
한편 환해의 진솔한 가족 이야기는 24일 저녁 방송되는 MBN '특종세상'을 통해 조심스레 그려질 예정이다.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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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해#특종세상#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