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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와이어 무대 위 진심”…카더가든·잔나비, 불꽃 호흡→스타덤 고백의 찬란한 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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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와이어 무대 위 진심”…카더가든·잔나비, 불꽃 호흡→스타덤 고백의 찬란한 여운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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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라이브 와이어’ 무대가 깊고 뜨거운 감정으로 물들었다. 카더가든과 잔나비, 그리고 오존과 한로로 등 개성 강한 아티스트들은 각자의 음악으로 관객을 품고, 스타덤 그 이면에 숨겨진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냈다. 환호와 공감이 교차한 순간, 무대 위 진심은 마치 불꽃처럼 선명하게 시청자의 마음을 울렸다.

 

첫 등장한 엔플라잉은 완전체로 ‘블루문’을 선보이며 데뷔 10주년의 벅참과 전역 후 첫 무대의 벅찬 떨림을 오롯이 전했다. 대표곡 ‘옥탑방’의 역주행 성공담에 이어 ‘블루문’마저 다시 사랑받는 현상을 두고 이승협과 코드 쿤스트가 나눈 대화는 음악의 힘을 새삼 느끼게 했다. 두 번의 역주행에 “믿기지 않는다”고 놀라는 이들의 표정에도, 진심이 엿보였다.

“슈퍼스타K 출신의 뜨거운 교감”…카더가든·잔나비, ‘라이브 와이어’서 스타덤 뒷이야기→공감 무대 / Mnet
“슈퍼스타K 출신의 뜨거운 교감”…카더가든·잔나비, ‘라이브 와이어’서 스타덤 뒷이야기→공감 무대 / Mnet

이어서 오존X카더가든의 무대는 예능 감성과 음악적 신뢰가 동시에 오간 특별한 시간이었다. 김재현이 “진중한 음악에 반전을 느껴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었다”고 밝힌 바, 아티스트의 진정성은 관객과 출연진 모두를 움직였다. 팀워크의 노하우를 묻자 이승협은 “자주 만나 함께 식사하고 목욕탕에도 가면 쌓이는 게 있다”고 직접적인 조언을 건넸고, 분위기는 한층 부드러워졌다.

 

카더가든과 잔나비 유회승의 ‘운명 같은 만남’ 일화도 화제를 모았다. 한 드라마 OST 제안이 엇갈리던 순간, 길거리에서 우연히 유회승의 목소리를 듣고 직접 만남을 이어간 사연은 출연진 모두의 공감을 이끌었고, 두 사람의 ‘그랬나봐’ 듀엣 무대는 따뜻한 울림으로 번졌다. 오존X카더가든의 ‘WORLD’ 후엔 “한국 최고의 밴드”라는 수식어와 함께 잔나비가 무대를 장식했다.

 

잔나비는 ‘사랑하긴 했었나요’와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로 라이브의 극치를 보여주었다. 멜로디와 서정이 교차하는 공연에 정재형은 “시간이 갈수록 더 깊어지는 음악”이라며 극찬했고, 출연진 모두 감성적인 여운을 나눴다. 잔나비는 “방송 출연 뒤 단번에 스타가 될 줄 알았다”는 솔직한 경연 프로그램 뒷이야기로 모두의 눈길을 모았다. 카더가든은 잔나비 무대가 주는 큰 자극과, 오늘의 만남에 대한 특별한 소감을 전했다.

 

한로로와 잔나비의 합동 무대에서는 에스파 카리나 피처링의 ‘사랑의이름으로!’가 장엄하게 울려 퍼졌고, 김도형은 한로로의 목소리에 자우림과 산울림의 향수를 담아 찬사를 보냈다. 한로로는 최근 콜드플레이 내한 콘서트 오프닝과 BTS RM의 언급까지 재치 있게 풀며 분위기를 띄웠고, 블랙핑크 제니의 ‘Like Jennie’ 퍼포먼스에서는 반전의 즐거움을 더했다. 자신만의 시를 잔나비에게 선물하며 “평생 간직하겠다”는 약속이 오갔다.

 

진심은 관객을 넘어 시청자까지 아우르며 프로그램의 방향을 새롭게 열었다. 페스티벌 못지않은 무대를 꾸민 이번 회차는 1.3퍼센트의 시청률로 음악 예능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라이브 와이어’는 매주 금요일 저녁 7시 Mnet과 tvN에서 동시 방송되며, 또 다른 아티스트들의 만남과 울림을 예고하고 있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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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더가든#잔나비#라이브와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