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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글로벌 결제 새 기준 될 것”…미 재무부 언급에 XRP 기대감 고조
국제

“블록체인, 글로벌 결제 새 기준 될 것”…미 재무부 언급에 XRP 기대감 고조

정하린 기자
입력

현지시각 24일, 미국(USA) 재무부 고위 관계자가 블록체인 기술의 국제 금융 시스템 적용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면서, 암호자산 리플 XRP가 글로벌 결제 시장의 핵심 자산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이번 발언은 블록체인 기반 자산과 스테이블코인이 국제 무역 결제에서 수행할 역할에 대한 기대를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다.

 

타임스 타블로이드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마이클 포크렌더(Michael Faulkender) 미국 재무부 차관은 최근 ‘크립토 크루세이더스(Crypto Crusaders)’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블록체인 기반 결제와 정산은 기존 시스템 대비 수초에서 수 분 내로 처리가 가능하다”며, 속도와 보안, 비용 면에서 블록체인의 혁신성을 강조했다. 포크렌더 차관은 “이 같은 기술이 국제 결제 인프라의 기준을 재정의할 경우, 시장 전반이 이 방향으로 이동할 단계에 접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플 XRP, 국제결제 핵심 자산 부상하나
리플 XRP, 국제결제 핵심 자산 부상하나

특히 그는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글로벌 무역 결제 확대에 주목하며 “스테이블코인을 뒷받침하는 자산—대표적으로 미국 국채—에 대한 전 세계적 수요가 수조 달러 규모로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직접적으로 XRP를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분산원장·송금 효율화·스테이블코인 활용 확대 등 포크렌더가 언급한 화두는 XRP 레저(XRPL)가 주요 타깃으로 삼아온 영역과 큰 부분에서 결을 같이 한다.

 

XRP 커뮤니티와 리플사(Ripple Labs) 지지자들은 재무부 고위 인사의 이 같은 입장 표명을 자사 생태계에 대한 정책적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XRP는 RLUSD 등 스테이블코인과 연동된 결제 브릿지 역할로 이미 일부 기관·은행간 실사용이 확대되는 추세다. 그간 리플사와 커뮤니티는 기존의 SWIFT 기반 국제송금 체계가 속도, 비용, 투명성에서 한계에 부딪히고 있음을 꾸준히 강조해 왔다.

 

이번 발언에 대해 주요 외신과 업계에서는 “미국 정책 당국이 블록체인 기반 결제와 자산의 글로벌 역할에 본격적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는 평가와 함께, 시장의 정책 불확실성이 점진적으로 해소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감지된다. 워싱턴포스트 등은 “기존 금융 시스템이 근본적 전환기를 맞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XRP가 글로벌 결제 인프라의 표준으로 확립될 수 있을지 여부는 여전히 시장 수용성과 각국 규제, 기존 금융 생태계의 분화 속도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번 재무부 차관의 발언은 정책 결정권자 역시 블록체인, 스테이블코인 등 신기술의 잠재력과 파장에 주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국제 금융 시스템의 대전환이 예고되는 가운데, 리플 XRP의 역할 확대와 국제 결제 시장 내 입지 변화 가능성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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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포크렌더#블록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