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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의 유대 빛났다”…포항스틸러스, 플레이원컵 출정→우승 향한 진심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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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의 유대 빛났다”…포항스틸러스, 플레이원컵 출정→우승 향한 진심 가득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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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을 향한 의지는 어느 때보다 단단했다. 지난 21일, 포항스틸러스 통합 축구팀은 스틸야드에서 펼쳐진 ‘2025 플레이원컵’ 출정식 무대 위에서 선수단 모두가 하나의 마음으로 다짐을 나눴다. 비장애인 아마추어 선수와 발달장애인 선수 20명이 나란히 어깨를 맞댄 모습엔 견고한 연대와 소속감이 묻어났다.

 

플레이원컵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주최하고 하나금융그룹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후원하는 전국 규모의 통합 축구 대회로, 서로 다른 배경의 선수들이 한 팀을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포항스틸러스 통합 축구팀은 10명의 스페셜 선수와 10명의 파트너 선수, 그리고 코칭스태프까지 지역 호흡을 기반으로 꾸려진 집단이다. 네 번째 대회 도전인 만큼 팀원들은 훈련의 강도를 높이고 꾸준한 실전 경험을 쌓아왔다는 설명이다.

출처=포항스틸러스
출처=포항스틸러스

특히 주 2~3회 이어지는 정기 훈련과 위덕대 여자축구팀, 지역 동호회와의 교류 경기를 통해 선수들은 경기 감각과 단합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해마다 깊어지는 결속은 서로에 대한 신뢰와 포용으로 이어졌다. 이성후 주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스페셜 선수들과 파트너 선수들 간의 유대감이 더욱 끈끈해지고 있다”며 “‘포항은 영원히 강하다’ 정신으로 대회에서 포항스틸러스의 축구를 보여주고 오겠다”는 굳은 각오를 전했다.

 

경기장 한편 관중석엔 가족과 이웃들의 따뜻한 응원이 이어졌다. 축구의 본질은 다름 아닌 곁에서 건네는 믿음과 환호임을 실감케 하는 순간이었다.  

포항스틸러스 통합 축구팀의 도전과 우정은 더 깊은 가을, ‘2025 플레이원컵’ 무대에서 새로운 감동을 예고한다.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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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틸러스#플레이원컵#이성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