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연계로 스토리 확장”…넷마블, 신작 RPG ‘카르마’ 공개로 IP파워 강조
넷마블이 신규 게임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를 공개하면서 애니메이션 기반 확장 전략이 국내외 게임 산업에 주목받고 있다. 이번 신작은 지스타2025 참가를 기념해 제작된 특별 애니메이션 오프닝과 공식 PV(프로모션 비디오) 영상을 함께 선보여, 기존 IP(지식재산권)의 게임화 과정에서 차별성을 부각했다. 업계는 게임-애니메이션-멀티플랫폼 연계가 “IP 시너지 극대화 경쟁”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본다.
넷마블은 13일, 인기 웹툰·애니메이션 원작 ‘나 혼자만 레벨업’을 토대로 신작 ‘카르마’를 공개했다. 개막한 ‘지스타2025’ 현장에서 최초로 공개된 오프닝 영상은 일본 유명 스튜디오 A-1 Pictures가 원작 감수 및 제작을 맡아, 극장용 애니메이션 수준의 퀄리티를 구현했다. 영상 서사는 주인공 ‘성진우’가 차원의 틈새에서 보내는 27년간의 군주 전쟁 및 희생자 구원을 다루며, 원작에서 표현이 제한됐던 세계관 확장을 담았다. PV 영상은 공식 유튜브, X 채널을 통해 동시 공개됐다.

기술적 측면에서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는 로그라이트(매 플레이마다 요소가 달라지는 방식)의 액션 RPG로 기획됐으며, 모바일과 PC 기반 멀티플랫폼 지원을 예고했다. 원작의 핵심 소재인 ‘윤회의 잔’ 활용과 구체적 전투 서사를 통해 글로벌 게이머 유입을 겨냥, IP 확장의 파급력을 노린다. 기존 IP 기반 게임들이 주로 2차 창작이나 단순 캐릭터 수집에 머문 것과 달리, 서사 중심형 게임 디자인 및 애니 확장 전략이 특징이다.
해외 게임 시장에서는 이미 ‘NIKKE’, ‘원신’ 등 애니메이션·웹툰 IP의 고품질 게임화 바람이 본격화된 상황이다. 일본, 중국 기업들이 애니 프로덕션사와의 직접 협업 및 플랫폼 다변화로 이용자 몰입도를 높이고 있으며, 이번 넷마블 행보는 “국내 게임사 IP 경쟁력 제고”의 계기로 주목된다.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는 사전예약 및 정식 출시 일정을 추후 공개할 예정으로, 이용자 정보 보호 및 연령 등급 관련 심의가 예정돼 있다. 게임-애니 연결 콘텐츠의 시너지와 플랫폼별 최적화 경쟁이 산업 내 기준 변화를 이끌지 주목된다.
산업계는 IP와 기술, 크로스미디어 전략의 균형이 새로운 글로벌 경쟁력의 전제조건이 된다고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