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환PD, 영세상인 울린 단독 주장”…백종원 논란→뜻밖의 되치기
밝게 시작된 현장은 곧 논란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었다. 김재환PD가 올린 ‘더본코리아 닭꼬치 무표시 의혹 영상’은 파장을 일으켰으나, 정작 그 속엔 미확인과 단정의 그림자가 짙게 깔려 있었다. 닭꼬치의 라벨 부착 위치와 제조사 사실, 그리고 해당 제품의 소유주와 사연은 현장에서 뒤늦게 드러났다.
논란의 중심에 섰던 김재환PD는 영상에서 더본코리아가 제공하는 닭꼬치 포장 겉면에 식품표시가 없다며 법적 위반 가능성을 주장했다. 그러나 취재진 확인 결과 이 닭꼬치는 실제 더본코리아가 아닌 예산시장의 영세상인이 자체 공급처를 통해 판매를 준비하던 제품이었다. 무엇보다 제품의 라벨은 상자 하단에 정상적으로 부착돼 있었고, 제조사 역시 합법적으로 허가받은 업체였다.

피해를 입은 영세상인은 심경을 전하며 부당한 오해에 깊은 상처를 나타냈다. 스스로 오랜 시간 부모의 건강원 자리를 이어받아 예산시장 내 새로운 시작을 하고자 컨설팅을 받았을 뿐, 제품의 공급처 역시 직접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매출을 위해 지역축제 한 차례 참여한 사실 이외에 더본코리아의 행사에 동참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반복되는 오해와 억측, 그리고 영세상인을 향한 일방적 단정에 “노력을 모욕하는 주장”이라는 목소리도 덧붙였다.
더본코리아 컨설팅은 사업 초기에 한 차례 받았을 뿐이라는 상인의 입장과 달리, 김재환PD는 영상과 소통 과정에서 영세상인에게 “법 위반”이라고 단정 짓고 차가운 답변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영세상인은 끝내 “내가 더본코리아와 한몸이라는 허위사실에 상처받았다”고 절박한 심정을 전했다.
백종원과 그의 브랜드, 그리고 영세상인 사이에 쏟아진 일방적 의혹이 진실과 허위 사이에서 빠르게 뒤집히는 긴장이 이어진 날이었다. 한편, 김재환PD가 올린 논란 영상은 다수의 시청자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으며,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이 요구되는 상황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