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고군분투의 서막…여야 협조 절실”→새 정부, 속도전과 위기탈출 교차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새로운 정부의 출범과 동시에 정국의 중심에 섰다. 그는 인수위원회조차 없이 맨바닥에서 시작한 정부가 조속히 안정을 찾고 본연의 역할로 복귀하기 위해 정치권, 특히 여야의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민석 후보자는 24일 국회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을 통해 “대통령의 고군분투만으로는 정부의 정상적 운영이 지속될 수 없다”며 “정부가 속히 제자리에 들어서야만 대한민국이 안정적 궤도에 오를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의 발언에는 대한민국이 직면한 위기감이 고스란히 스며 있었다. 그는 “지금 우리 사회는 IMF 사태 때보다 더 깊은 복합 불황의 파고마저 실체화하고 있다”며 “슈퍼복합 넛크래커 상황에서 정부의 작은 실기라도 나라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는 순간”이라고 진단했다. 이 같은 현실 속에서 김 후보자는 혁신, 실용, 소통, 현장을 핵심으로 하는 새로운 총리상을 제시했다. 과거 정부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등 풍부한 경험을 지녔음을 언급하며 “이 같은 역사가 위기 극복에 작은 힘이나마 보태길 바란다”고 고백했다.

더 나아가 김민석 후보자는 “절대 우물쭈물하거나 뒤처지지 않겠다”며 정부 운영의 속도와 우선순위 명확화를 약속했다. 그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 사회적 대화 구조 마련이 시급하다고 판단하며 “새로운 정부에 맞는 혁신적 그리고 실질적인 변화의 총리가 돼 국민들의 신뢰를 얻겠다”고 밝혔다. 모든 국민을 아우르는 ‘모두의 총리’ 의지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는 취임사에서 ‘모두의 대통령’을 천명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그대로 계승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김 후보자의 현실 진단과 각오가 중대한 정책 전환점으로 작용할지 주목하고 있다. 국회는 청문회 이후 인준 논의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며, 여야 각 정당과 국민의 반응에 따라 새 총리 체제 방향성이 갈릴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