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진·이찬원, 무대에서 불붙은 자존심”…2025 KGMA, 트롯과 밴드 격돌→뜨거운 음악 축제 예고
무대 위로 첫 시선이 쏠린 순간, 박서진과 이찬원, 장민호의 이름만으로도 인천 아레나의 공기가 문득 뜨거워졌다. 2025 KGMA에 포진한 트롯의 별들과 루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가 이끄는 밴드의 자유로운 파동은 관객의 온 감각을 일깨웠다. 가을빛이 완전히 걷히지 않은 시간, 음악은 다시 살아나며 축제의 방아쇠를 당겼다.
박서진은 지난해 ‘현역가왕2’에서 우승을 거머쥔 뒤, 남다른 장구 퍼포먼스와 진정성 짙은 무대로 ‘트롯 황태자’라는 이름을 새겼다. 다가오는 신곡 ‘당신 이야기’와 ‘한일가왕전’ 준비까지, 거침없는 행보로 팬들과 새로운 소통을 약속했다. 이찬원은 연이어 KGMA 무대를 밟으며, 2024년 한 해만 5관왕의 위업을 이루고 정규 2집 소식까지 알렸다. 트로피가 점철한 그의 기록은 예능과 무대를 잇는 화려함으로 시선을 압도했다.

장민호 또한 오랜 무명의 시간을 딛고 ‘미스터트롯1’의 결승 무대에 선 이후, 음악적 스펙트럼과 단단한 내공을 빛내왔다. 트롯 예능의 MC, 다양한 장르의 넘나듦, 그리고 변함없는 품격이 올해 시상식에서도 깊은 여운을 남길 예정이다. 트롯 강자들의 묵직한 존재감은 무대 위 모든 순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다.
밴드 부문에서는 루시와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가 음악의 자유로움을 증명했다. 루시는 ‘슈퍼밴드’에서 결성된 이후 페스티벌 서브헤드라이너로 나서며, 실험적 사운드와 청춘의 에너지를 뿜어냈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역시 두 번째 월드투어 ‘뷰티풀 마인드’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국내외 대형 무대에서 K-밴드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며 록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2025 KGMA 무대에는 이밖에 레드벨벳 아이린, 키스오브라이프 나띠가 각각 14일과 15일 MC를 맡고, 배우 남지현이 이틀 내내 진행하며 신선한 케미스트리로 음악 축제의 열기를 높인다. 이미 확정된 1차 라인업에는 보이넥스트도어, 스트레이 키즈, 아이브, 에이티즈, 키스오브라이프, 피프티피프티 등이 이름을 올렸고, 신예 루키들의 세대 교류까지 더해 시상식을 한층 다채롭고 감동적으로 완성한다.
이번 시상식은 팬들의 공식 투표와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예고하며, 한 해를 빛낸 아티스트와 K팝, 트롯, 밴드 신의 열정이 교차하는 특별한 순간을 약속했다. 2025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 with iMBank는 11월 14일과 15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다. 일간스포츠와 KGMA 조직위원회, 크리에이터링, 디오디가 함께하며, 공식 음원차트 연동 및 대규모 관객 참여형 시상식으로 올해 음악계의 대미를 장식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