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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여자바둑 별들의 대전”…김은지·스미레 올스타전 출격→양국 자존심 대결
스포츠

“한일 여자바둑 별들의 대전”…김은지·스미레 올스타전 출격→양국 자존심 대결

김다영 기자
입력

한일 여자바둑 리그의 자존심이 걸린 올스타전이 마침내 막을 올린다. 리그를 대표하는 김은지, 오유진, 스미레 등 최정상 기사들이 팬 투표로 선발돼, 각자의 이름을 건 치열한 각축전을 예고했다. 새로운 판도와 승부의 향방을 가늠할 이번 대회는 첫 만남부터 바둑 팬들의 기대감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번 올스타전은 3일, 7일, 9일에 걸쳐 온라인 대국 형식으로 진행된다.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3대3 맞대결에서 두 차례 라운드를 통해 승부를 겨루고, 라운드별 대국 결과에 따라 최종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모든 경기는 바둑TV와 유튜브, 네이버 스포츠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돼, 현장감 넘치는 긴장감을 고스란히 전달할 예정이다.

“올스타 맞대결 성사”…한일 여자바둑 3대3 격돌→최초 대회 개막 / 연합뉴스
“올스타 맞대결 성사”…한일 여자바둑 3대3 격돌→최초 대회 개막 / 연합뉴스

한국은 여자바둑리그에서 13전 전승을 기록하며 독보적 1위를 차지한 김은지를 필두로, 오유진, 나카무라 스미레 등 지난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기사들이 출전한다. 세 선수 모두 리그 다승, 승률 부문에서 압도적인 입지를 보였고, 팬투표 결과까지 반영돼 의미를 더했다. 일본은 주장 후지사와 리나가 7승 1패 성적으로 리그 1위를 지켰고, 우에노 아사미와 우에노 리사 자매가 오청원배, 센코컵 등 국제무대 경험을 앞세워 한국에 맞선다. 특히 우에노 리사는 3월 센코컵 결승에서 세계 최강 최정 9단을 꺾으며 실력을 증명했다.

 

총 6명의 기사가 두 라운드에 걸쳐 6판의 대국을 펼친다. 3대3 동률이 발생하면 2라운드 주장전 결과로 우승이 결정된다. 승리팀에게는 3천만원, 패한 팀에게는 1천만원의 상금이 수여될 예정이다. 한국기원 관계자는 “최고의 선수들이 출전하는 만큼, 어느 때보다 뜨거운 승부가 펼쳐질 것”이라며 팬들의 시청과 응원을 당부했다.

 

팬 투표로 결정된 드림팀 구성, 그리고 한일 양국의 견고한 라이벌 구도가 올여름 바둑계에 색다른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3일 오후 3시 스미레와 후지사와 리나의 첫 맞대결을 시작으로, 김은지와 우에노 리사, 오유진과 우에노 아사미의 대결이 차례로 이어진다. 이후 7일과 9일까지 2라운드가 치러지며, 승부와 동시에 각 선수의 명예와 순위가 재조명을 받을 전망이다.

 

굳게 감춘 표정 너머 승패를 향한 진심, 바둑판 위 묵직한 호흡이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 한일 여자바둑의 별들이 만들어갈 감동의 순간은 오직 온라인을 통해, 바둑TV 및 공식 플랫폼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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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지#스미레#올스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