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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 2030’ 선포”…제약바이오협회, 80주년 미래관 공개로 산업 도약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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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 2030’ 선포”…제약바이오협회, 80주년 미래관 공개로 산업 도약 예고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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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창립 80주년을 맞아 ‘비전 2030’ 전략을 공식 선포하고, 미래 신약 연구와 산업 협력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미래관’을 공개한다. 협회는 7월 24일 본관에서 열리는 기념식을 통해 AI 신약 개발과 디지털 혁신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고, 100년 산업을 위한 로드맵과 정책 방향을 공유할 예정이다. 산업계는 이날 행사를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 혁신경쟁의 분기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번 창립 80주년 기념행사는 산업 발전의 주역인 선배 제약인에 대한 헌정, 산업사 영상, 80년사 발간 및 비전 2030 선포 등으로 구성된다. 미래관은 약 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 4개층 규모의 별관으로, AI신약연구원과 AI신약개발 자율실험실(SDL), 스마트 사무공간, 그리고 주요 산업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는 회의실 등으로 설계됐다. 미래관은 AI 기반 후보물질 탐색과 디지털 R&D 협업의 상징 공간이자, 신약개발 패러다임 전환의 상징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협회는 2층에 회원사 및 유관기관이 공동 활용할 스마트 오피스, 3층 신약개발 혁신을 주도하는 AI·SDL 연구시설, 4층 고도화된 거버넌스 회의실을 배치해 민관산학 협력의 실효성을 높였다.

협회는 AI 파마 코리아 컨퍼런스, 비전 2030 3차 혁신포럼, 신약개발 심포지엄, 품질혁신 세미나 등 각종 학술행사를 이어가며 ▲AI 신약개발 입문서 ▲국내 신약개발 스토리 ▲80년사 등 전문서적도 함께 발간·배포할 계획이다. 발간 도서는 사내외 참석자는 물론 일반인 대상 서점 판매로 대중적 확산도 추진한다.

 

미국·유럽 등 주요국 내 제약 연구기관 역시 AI 기반 신약개발 전문 조직과 디지털 혁신 인프라를 확대하는 추세다. 국내 협회의 미래관 신설 및 연구 협업공간 확보는 글로벌 경쟁 기업과의 격차를 좁히고 생태계의 연결성을 높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신약개발 AI 및 R&D 협업 네트워크 강화가 산업의 지속 성장 열쇠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신약개발과 관련한 데이터 거버넌스, AI 연구 활용 실증, 산업 협력의 데이터 규제 등은 정책적으로도 주목하는 이슈다. 협회는 산·학·연·관 협력을 강화해 인력양성과 제도 개선 과제도 병행한다는 구상이다.

 

노연홍 협회장은 이번 기념사업을 “제약바이오의 지난 80년 성과 재조명과 100년 산업 도약의 출발점”이라고 정의했다. 산업계는 이번 비전 2030 선포와 미래관 건립이 실제 산업 경쟁력으로 연결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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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협회#ai신약연구원#비전2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