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규리, 초가을 감성 입다”…업사이클링 원피스→따스한 미소 속 의외의 여운
노을이 깃든 초가을 산책로 위로 남규리의 부드러운 실루엣이 스며들었다. 길게 늘어진 머리카락과 단정히 정돈된 이목구비, 그리고 저녁빛 아래 번지는 담담한 시선은 계절의 변화를 품은 듯했다. 누구보다 진솔하게 자연과 교감하는 남규리의 모습은 일상적 풍경 속에 남다른 따뜻함을 더했다.
이날 남규리는 블랙 원피스에 수작업으로 더한 듯한 레이어드 재킷을 걸쳤다. 체크무늬 패브릭이 교차하고, 직접 만든 업사이클링 소재의 자유로운 감성이 차분히 느껴졌다. 손끝에 닿은 벤치의 온기와 나뭇잎 너머 햇살이 작은 미소 위를 은은히 밝혔고, 주변을 감싼 조용한 정원과 현대적인 건물의 배경이 한층 그녀의 여유로움을 강조했다.

남규리는 “오늘 귤멍 업사이클링 만원으로 만든 옷 세벌 도 지키고 예쁜옷도 만들고”라는 말로 친환경 패션에 담긴 의미를 털어놓았다. 만원의 소박함 안에 녹인 세 벌의 옷은 환경 보호와 개성, 그리고 이 시대가 조명하는 새로운 가치를 담는다는 점에서 묵직한 메시지로 다가왔다. 옷으로 자신을 설명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작은 변화를 실천한 것이다.
이러한 변화에 팬들의 호응도 남달랐다. “귤멍과 가을빛이 닮았다”, “환경도 지키고 예쁜 옷도 완벽하다” 등 응원과 감탄의 메시지가 이어졌고, 남규리의 진심 어린 걸음에 따스한 박수가 쏟아졌다. 자연에서 시작해 환경 사랑까지 확장된 이 감성 행보는 남규리만의 서정성과 조용한 행운을 동시에 전해주었다.
업사이클링 소재로 완성한 그녀의 새로운 계절, 그 속에서 여전히 청아한 분위기는 사라지지 않았다. 남규리는 한층 여유로운 표정으로 환경, 계절, 그리고 자신을 말하는 또 다른 시작을 알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