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공정가 상단 16.25달러”…리플, 장기 채널 이동 시그널 주목
현지시각 22일, 글로벌 투자 분석사 인베스팅(Investing)은 차기 강세장에서 리플 XRP(XRP) 가격이 공정가 채널(Fair Value Channel) 상단인 16.25달러에 접근할 수 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해당 평가는 월봉 평균선을 중심으로 한 장기 가격 구조에 초점을 두면서, 단기 변동성 대신 구조적 모멘텀 전환 시그널에 무게를 실었다. 이 같은 전망은 국제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 심리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베스팅이 언급한 ‘공정가 채널’은 디지털자산 시장이 장기간 평균가를 축으로 가격 변동이 반복된다는 점에 착안한 분석틀이다. XRP는 2017년·2021년 주기적 강세장에서 각각 상단 밴드 근처까지 급등한 뒤 평균선으로 회귀한 바 있으며, 최근 2024년말 이후에는 월봉 종가가 역사적 평균 위에서 안정적으로 머물고 있다. 이는 과거 ‘상단 이동 구간’ 진입 전 나타났던 패턴과 유사하다는 진단이다. 특히 12개월 단순이동평균(SMA)이 평균선과 결합해 이중 지지대를 이루고 있고, 최근 되돌림 하락도 추가 붕괴 없이 매수세에 의해 지지된 점이 주목된다.

이 구조적 분석은 장기 강세 분위기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제시되고 있다. 과거 XRP는 극단적 저평가 구간(2015~2017년) 이후 평균선 하단을 종가 기준으로 이탈하지 않았으며, 상단 근처 체류 기간이 점진적으로 늘어난 점도 구조적 탄력성을 강화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월봉 평균선 상회가 길어질수록 중기 가격이 채널 상단을 시도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관측과 함께, 파생시장에서의 변동성 기대도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평균선을 결정적으로 하회할 경우, 단기 강세 시나리오는 무효화되며 가격이 저평가 밴드로 재진입할 가능성에도 주의가 제기된다. 낙관론은 “역사적 평균 상단 체류와 SMA 결합, 평균 회귀 후 재확장”에 기반해 상단 밴드 도달을 기대하는 반면, 신중론은 “상단 이탈이 지연될 수 있는 횡보 위험과 평균 하회 시 구조 붕괴”를 지적한다. 업계 커뮤니티 일각에서는 규제 변수와 외부 뉴스에 휘둘리기보다는 월봉 차트가 주는 구조적 신호에 집중해야 한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한편 인베스팅은 16.25달러 목표치가 임의 추정이 아닌 공정가 채널 기울기 및 과거 오버슈트 폭의 산술적 결합임을 강조했다. 다만 월봉이 평균 및 SMA 이중 지지 아래로 ‘결정적’으로 하락 마감할 경우 상단 이동 논리가 소멸될 수 있다는 점도 명시했다. 결과적으로 평균선 상단 체류가 이어지는 한 점진적 상단 접근 가능성이 우위에 있다는 것이 이번 분석의 결론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XRP 상승 경로가 거시 유동성, 글로벌 규제 환경,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사이클에 따라 변동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국제사회와 시장은 이번 구조 신호가 실질 상승 모멘텀으로 이어질지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