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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 전국 무더위에 체감 35도 육박…열대야·식중독 ‘이중 주의보’
사회

[오늘의 날씨] 전국 무더위에 체감 35도 육박…열대야·식중독 ‘이중 주의보’

조민석 기자
입력

7월 5일 토요일, 전국에 폭염이 기승을 부리며 사회적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과 대전은 낮 최고 35도, 대구와 광주 34도, 부산 32도까지 기온이 오르며 체감온도는 35도 내외에 달할 전망이다. 밤에도 25도를 웃도는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건강 관리와 안전에 각별한 신경이 요구된다.

 

기상청은 오늘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를 발령했다. 실제 한낮 체감온도가 기온보다도 2~3도 높게 나타나며, 경기·강원 동해안·충청·남부 내륙과 제주도 동부 지역 등에서는 폭염 영향이 더욱 클 것으로 예보했다. 이처럼 더운 날씨에 열대야까지 이어지면서 실외 작업이나 취약계층의 건강 우려가 커지는 양상이다.

전국날씨예보 / 케이웨더
전국날씨예보 / 케이웨더

특히 날씨가 덥고 습해 열대야가 밤새 계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열대야란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을 유지하는 현상으로, 수면의 질 저하와 피로 누적 등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노약자와 영유아, 임산부 등은 실내 온도 조절과 수분 섭취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늘 하늘 상태는 중부지방이 대체로 흐리고, 남부는 구름 많음, 제주도는 맑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전 6시~12시에는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에서 비가 조금(0.1mm 미만) 내릴 가능성이 있다. 아침 6시~9시엔 서해안·남해안에 짙은 안개가 낄 것으로 예측돼 해안 교량·저지대 운전자들은 감속 운전을 권장받았다.

 

같은 시각인 오전 7시 기준 주요 도시들은 서울 26.2도, 인천 25.3도, 대전 25.9도, 대구 27.3도, 부산 26.1도, 광주 26도, 강릉 29.6도, 제주 26.4도를 기록했다. 남부와 내륙 곳곳도 25도 안팎에 이르고 있다.

 

강원 북부 산지 등 일부 지역에는 오늘과 내일 최고 순간풍속 시속 70km(초속 20m) 내외 강풍이 불 수 있다. 이에 따라 산지 등산객, 농촌시설물 관리자 등은 피해 예방에 유의가 요구된다. 서해상·남해상에는 짙은 바다 안개로 인해 섬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200m 미만까지 떨어질 수 있으므로, 해상교통 및 항해 시 사전 확인이 중요하다.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야외활동은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농촌 지역이나 실외 작업장은 실제 체감온도가 기상관측소보다 더 높을 수 있어, 농작업은 가능한 한 오전 이른 시간대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옷차림은 가볍고 통풍이 잘되는 복장이 적합하며, 자외선 차단도 필수다.

 

오늘 오후까지 각 지역별 예보를 보면 서울은 흐림에 최고 31도(강수확률 40%/30%), 대전은 구름많음에 최고 33도(30%/20%), 대구와 울산, 포항 등은 맑음에 36도까지 매우 덥겠다. 제주도 또한 맑고 32도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내일(7월 6일)은 오늘보다 더운 아침(21도~28도)과 낮(29도~36도)이 예고됐고, 경기 북부, 강원 북부 내륙·산지에는 새벽~오전 사이 5mm 미만 비가 내릴 수 있다. 폭염과 열대야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폭염이 장기화되는 만큼, 시민들은 충분한 수분 섭취, 실내외 온도 차 최소화, 냉방기구 안전 이용, 식중독 예방을 위한 위생관리 등 폭염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야외활동, 운전, 농작물 관리, 항공 및 해상 교통에도 특별히 유의해야 한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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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날씨예보#폭염특보#열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