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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상사 이준호·김민하, 97년 감성→옷에 담긴 청춘의 온기…패션으로 세대를 흔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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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상사 이준호·김민하, 97년 감성→옷에 담긴 청춘의 온기…패션으로 세대를 흔들다”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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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한 미소 속에 스며든 1997년 청춘의 향기는 tvN 새 토일드라마 ‘태풍상사’에서 이준호와 김민하가 직접 입은 OOTD에 고스란히 스며들었다. 강렬한 레더재킷과 세련된 오피스룩이 교차하며 그 시절 우리가 열망했던 자유와 따스함을 미묘히 풀어내는 순간, 시청자는 화면 너머로 그 시절의 낭만과 아련함을 손끝에 느꼈다. 레트로 감성의 옷차림이 대본 속 대사만큼이나 이 드라마의 분위기를 압도하며 내일을 향한 청춘의 도전을 소리 없이 응원한다.

 

무역회사의 초보 사장이 된 강태풍 역의 이준호는 과감한 블랙 레더 재킷과 루즈핏 셔츠, 심플한 체인 장식으로 패기 넘치고 자유분방한 청년의 고유한 재기를 패션에 담았다. 90년대 유행을 이끈 광택 재킷, 블루 레이싱 점퍼, 브릿지 헤어스타일까지 더해지자, 그는 마치 압구정 거리를 걷던 1997년 청춘 그 자체로 거듭났다. 반면, 브레인 경리 오미선 역의 김민하는 플라워 자수 니트와 노르딕 패턴 스웨터, 파란 꽈배기 가디건, 체크 스커트로 따뜻한 현실 감각과 세련미를 동시에 드러냈다. 단정한 생머리와 수수한 메이크업까지 당시 직장인 여성의 무드가 세밀하게 살아났다.

tvN 새 토일드라마 ‘태풍상사’
tvN 새 토일드라마 ‘태풍상사’

이준호의 강렬한 매치업과 김민하의 세련된 오피스룩은 세대별로 깊은 감정선을 자극한다. 한쪽에선 한 번쯤 따라 입어보고 싶었던 낯익은 스타일이 다른 한쪽 청춘에겐 오히려 색다른 신선함으로 다가온다. 그 시절을 직접 산 이들에겐 묵은 향수로, 그리고 이제 막 성장을 시작한 시청자에는 새로운 아름다움이 된다. 제작진 역시 “개성 넘치는 스타일링이 드라마에서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1997년 IMF라는 혹독한 시대를 살아낸 이들의 분투기가 담긴 가운데, ‘태풍상사’의 패션은 단순한 복고가 아닌 그 시절 꿈 많던 현실의 온기를 전한다. X세대 특유의 역동성과 아날로그 감성이 뒤섞인 이준호, 김민하의 스타일은 인물들의 성장과 서사에 특별한 숨결을 불어넣는다. ‘태풍상사’는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폭군의 셰프’ 후속으로, 오는 10월 11일 토요일 밤 9시 20분 첫 방송돼 또 한 번 안방극장에 시대의 무드와 감동을 고스란히 선사할 예정이다.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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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호#김민하#태풍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