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영업이익 24.9% 증가”…코오롱ENP, 비자동차 시장 다변화로 실적 개선
코오롱ENP의 2분기 영업이익이 122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24.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매출은 1,217억 원(0.6% 증가), 당기순이익은 113억 원(23.5% 증가)로 집계되며 수익성 강화 흐름이 이어졌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미국 관세 등 시장 불확실성이 잇따르는 가운데 비자동차, 전기·전자 부문 등으로 시장을 다변화한 전략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코오롱ENP는 6일 2025년 2분기 연결 기준 실적을 발표하며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이 250억 원으로 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김천공장 정기보수에 따른 일회적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제품군 판매 비중을 확대한 것이 수익성 개선의 핵심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업계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미중 통상 마찰 장기화, 주요국 관세 등 대외 불확실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코오롱ENP의 비자동차 중심 사업 다각화 및 스페셜티 제품 확대 전략이 실적 방어에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투자자들 역시 “하반기에도 수익성 중심 경영 효과가 지속될지에 대한 시장 평가가 이어질 것”이라는 입장이다.
전문가들은 우호적이지 않은 대외 환경에도 고부가 제품 중심의 사업 구조 전환이 안정적 수익 창출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한 업계 연구원은 “친환경 스페셜티 제품 확대로 신규 수요 창출 및 기존 시장 방어 효과가 함께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글로벌 경기 침체 국면이 심화될 경우 실적 모멘텀 유지 여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코오롱ENP는 하반기에도 스페셜티 제품 경쟁력을 높여 환경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통상 마찰 등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친환경 고부가 제품 위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전략을 조정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실적은 비슷한 시기 전년 분기 대비 큰 폭의 영업이익 성장을 기록한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 증가율은 비교적 낮았으나 수익성 개선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는 것이 시장의 평가다.
향후 코오롱ENP의 사업 구조 변화와 고부가 제품 확대 흐름이 경기, 환율, 통상 정책 등 주요 변수에 따라 어떻게 이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