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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96% 급등…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이틀 연속 상한가 이후 400만 주 거래"
경제

"29.96% 급등…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이틀 연속 상한가 이후 400만 주 거래"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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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오전, 시장의 파도는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에서 소용돌이쳤다. 24일 오전 11시 19분,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의 주가는 전일 대비 29.96% 급등한 1,592원에서 상한가를 형성했다. 시가, 고가, 저가 모두 1,592원을 기록하며 개장과 동시에 매도와 매수를 멈춤의 경계에 세워뒀고, 쏟아지는 거래 열기가 거래량 414만 주, 거래대금 660억 원으로 응축됐다.

 

전날에도 이미 29.90% 상승해 시장의 간판에 자신의 이름을 새긴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이틀째 상한가 장벽을 두드리며, 투자자들의 시선 한복판에 섰다. 거래의 중심에는 교보증권, 키움증권, 대신증권의 매도 행렬이 포진했고, 신한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은 매수대열의 선두에 섰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연이은 순매수세로 이 자체의 흐름에 결정적인 힘을 더했다.

출처: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출처: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한편,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의 재무 제표는 아직 적자의 망설임을 벗지 못하고 있다. 2025년 1분기 기준 주당순이익(EPS)은 –417원, 주당순자산(BPS)은 429원, 주가순자산비율(PBR)은 3.71배에 머무르며, 시가총액은 831억 원을 나타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주가의 비상은, 상장폐지 우려가 해소되고 미국 사모펀드 투자 이슈가 무게감 있게 작용한 데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식시장은 종종 숫자 너머의 감정과 기대, 불안의 응고된 형상으로 드러난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의 급등은 투자자들에게 또 한 번의 기회와 경계, 그리고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과 기업 가치 평가의 미래를 되묻게 한다. 소비자와 투자자들에게 있어 당장의 변화는 몫마다 다르겠지만, 이번 흐름이 향후 기업의 실적 전환과 더불어 시장이 요구하는 신뢰와 혁신의 신호탄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6월의 증시는 이번 상한가의 여운을 기억하며, 투자자들은 다음 분기 실적과 사업 진전에 더욱 예민해진 눈길을 보내게 될 것이다.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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