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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이글스 에어쇼 연습에 도심 상공 소음”…방위사업청, 시민 안전 대책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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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이글스 에어쇼 연습에 도심 상공 소음”…방위사업청, 시민 안전 대책 강조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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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한복판에서 거센 전투기 소리가 울려 퍼졌다. 방위사업청과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맞붙었다. 제1회 방위산업의 날 시민 참여 페스티벌을 앞두고, 비행연습과 이에 따른 소음 대책이 현안으로 떠올랐다.

 

방위사업청은 10일 오전, “블랙이글스가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반포대교와 동작대교 일대 한강 상공에서 에어쇼 비행연습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12일 예정된 ‘방위산업의 날’ 시민 참여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10일부터 사흘간 매일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진행된다. 방사청은 “해당 훈련 시간대에 비행음이 발생할 수 있다”며 “서초구, 강남구, 동작구, 성동구, 용산구 등 한강 인근 자치구에 사전 재난 문자를 송출해 시민 불편 최소화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서울 한강공원을 중심으로 첫 개최되는 이번 시민 참여 페스티벌은 방위산업의 날을 널리 알리고 산업 발전상을 공유하는 자리다. 블랙이글스의 고난도 곡예비행 시연이 메인 행사로 예고돼 눈길을 끌고 있다. 방사청 관계자는 “비행연습은 반드시 필요한 안전 점검 절차”라며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민 및 일부 정치권에서는 도심 대규모 비행훈련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재난 문자 사전 발송 등 안내 절차가 강화됐지만, 민감한 세대의 소음 피해를 우려하는 조심스러운 의견이 이어졌다. 반면 일각에선 “방위산업 기술력을 알리고 국민적 자긍심을 높이는 기회”라는 반론도 제기됐다.

 

방위사업청은 “행사 당일인 12일에도 비행 시각을 명확히 공지하고, 필요시 소음 대책본부를 가동해 민원에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12일 반포한강공원 등지에서 공식 에어쇼 및 시민 축제가 이어질 예정이어서, 정치권과 시민사회가 소음 대책과 안전관리에 주목하고 있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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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블랙이글스#에어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