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6% 추가 하락”…키스트론, 외국인 매도 가중 속 52주 최저가 인접
코스닥 상장사 키스트론이 6월 12일 오전 약세를 재확인하며 52주 최저가 부근까지 밀려났다. 오전 11시 43분 기준 키스트론의 주가는 전일보다 100원 내린 7,860원을 나타내고 있다. 장 초반 8,020원에서 출발했으나, 한때 8,130원까지 반짝 상승한 이후 내리막을 걸었다. 마침내 7,790원까지 저점을 낮추며, 지난 1년간 가장 낮은 가격까지 가라앉았다.
이날 거래는 68만5천여 주, 거래대금은 54억 원을 넘어서며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더욱 분주하게 나타났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연속된 매도세다. 6월 11일에도 2만5천여 주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했고, 이틀 연속 외국인 자금이 시장을 이탈했다. 반면, 기관 투자자는 소폭이나마 순매수를 이어가며 대조를 보였다.

키스트론의 현재 시가총액은 약 1,401억 원으로, 코스닥 내 603위에 머문다. 외국인 보유 비율은 0.50%로 낮은 수준에 그치고 있으며, 주당 배당수익률은 2.52%로 소액주주 관심을 모은 바 있다. 하지만 최근 3년간 실적 기록을 보면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지 못하는 모습이다. 2024년 연간 매출액 690억 원, 영업이익 59억 원, 순이익 88억 원으로, 영업이익률은 8.56%, 순이익률은 12.73%에 머물렀다.
키스트론의 PER(주가수익비율) 역시 동일 업종의 평균치인 29.67배와 비교될 때 부담 요소로 지목된다. 실적 성장 자체는 꾸준하지만, 시장 수익성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점이 매도 셀링 포인트로 작용한다는 것이 투자자들의 평가다.
52주 기준 최고가는 10,800원, 최저가는 7,790원으로, 현 시세는 최저가와 거의 일치한다. 중장기 보유 투자자 입장에서는 가격 메리트와 배당수익률을 따져볼 만하나, 외국인 순매도 흐름이 계속된다면 심리적 불안은 더 오랜 그림자가 될 수 있다.
최근 국내외 불확실성이 증시 곳곳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어, 투자자들은 위험관리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키스트론의 향후 실적 발표 일정과 수급 변화, 또 업종 내 기업의 추가 실적 공개가 단기 흐름의 방향타가 될 전망이다. 세밀한 시장 관찰과 진중한 자산 배분이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