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현·추영우 운명에 흔들린 입맞춤”…견우와 선녀 최종화→첫사랑의 눈물이 남긴 여운
밝게 웃는 서로의 눈빛에서 시작된 첫사랑은, 차가운 운명을 마주한 순간 서서히 깊은 여운을 남겼다. ‘견우와 선녀’의 박성아와 배견우, 조이현과 추영우가 오늘 밤 극적인 결말을 향해 나아간다. 조이현은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배견우를 위해 악귀 봉수를 몸에 가두는 절박한 결단을 내렸고, 추영우는 박성아가 이미 봉수에게 빙의된 사실도 모른 채 염화의 경고마저 뒤로한 채 조이현을 마침내 붙잡았다.
특히, 봉수로 변한 조이현이 추영우에게 기습적으로 입맞춤을 건네는 순간은 두 사람의 감정이 직면한 운명의 소용돌이를 실감나게 담아냈다. 배견우가 박성아를 애타게 부르며 사투를 벌이는 와중, 조이현의 냉소적인 대답이 남긴 여운은 마지막 선택의 갈림길에서 시청자의 마음을 더욱 흔들었다. 남겨진 상처와 설렘, 그리고 피할 수 없는 갈등 속에서 이들이 어떤 결말에 다다를지 궁금증이 커진다.

최종화에서는 봉수에게 빙의된 박성아, 배견우, 그리고 표지호가 폐가에서 삼자 재회를 이룬다. 당돌하게 변해버린 박성아의 행동은 표지호를 놀라게 하고, 표지호 역시 봉수의 존재를 직감하게 되지만 배견우가 이를 막아서며 세 인물의 감정이 극명하게 엇갈린다. 한편 꿈속 장면에서는 오랜 그리움이 폭발하듯, 박성아를 애틋하게 끌어안은 배견우의 눈에 눈물이 고인다. 믿기지 않는 듯 놀란 박성아의 표정에는 첫사랑의 상처와 간절한 소망이 교차한다.
폐가에서의 마지막 삼자대면은 극 전체를 관통한 운명과 구원의 메시지를 집약한다. 악신과의 대결이 펼쳐지는 가운데, 과거의 오해와 상처, 미해결의 매듭이 풀릴지 긴장감이 고조된다. 마지막 선택 앞에 선 이들이 평범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을지, 그리고 서로를 지키기 위한 선택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제작진은 이번 최종화를 통해 박성아와 배견우의 마지막 첫사랑 결말, 그리고 쌍방 구원이라는 주제에 무게를 실었다고 밝혔다. 진한 영상미와 배우들의 감정 연기가 극의 서사를 완성할 전망이다. 박성아와 배견우의 이야기가 어디로 향할지, 사랑과 희생의 끝자락이 궁금증을 자아내는 tvN ‘견우와 선녀’ 최종화는 오늘 저녁 8시 50분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