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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민·전여빈의 첫 격돌”…우리영화, 감독과 배우의 진실한 사랑→서로의 영혼을 흔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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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민·전여빈의 첫 격돌”…우리영화, 감독과 배우의 진실한 사랑→서로의 영혼을 흔들다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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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꿈을 품은 이들의 이야기는 때론 작은 사랑에서 시작된다. ‘우리영화’는 남궁민과 전여빈이 만들어내는 감독과 배우의 만남을 통해, 카메라 안팎을 넘나드는 이들의 숨결이 희로애락으로 번지는 순간을 깊고 섬세하게 그린다. 음악처럼 번지는 감정, 어쩌면 다시 오지 않을 오늘의 한 장면으로 관객을 이끈다.

 

이제하로 분한 남궁민은 아버지의 작품을 리메이크하기 위한 결단과 회한이 뒤섞인 눈빛으로 등장한다. 가장 가까운 영화판에서조차 마음을 숨기고 살아온 남궁민 앞에 전여빈이 이다음으로 용기 내 처음 발을 내딛는다. 오디션장에서부터 어설픔과 순수함이 교차하는 둘의 첫 만남은 점차 진한 신뢰와 애틋함으로 채워진다. 함께 영화를 만들어가는 동안, 감독과 배우로서만 머물 수 없는 관계가 조용히 싹튼다.

“멈출 수 없는 사랑”…‘우리영화’ 남궁민·전여빈, 감독과 배우의 만남→마음 깊이 스며드는 울림 / SBS
“멈출 수 없는 사랑”…‘우리영화’ 남궁민·전여빈, 감독과 배우의 만남→마음 깊이 스며드는 울림 / SBS

영화계의 현실도 ‘우리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한 축이다. 이제하의 진정성은 흥행을 좇는 부승원과의 신랄한 대립 속에서 더욱 빛난다. 두 인물의 가치관 충돌은 단순한 갈등을 넘어, 작품에 몰두하는 사람들의 뜨거운 진심을 보여준다. 여기에 신인 이다음과 채서영이 선후배로 쌓아가는 우정은 스포트라이트에 가려진 또 다른 성장의 드라마를 암시한다.

 

관객의 마음에 긴 여운을 남기는 데는 연출의 힘도 크다. 이정흠 감독은 “영화라는 매체의 숨은 의미, 배우의 감정선과 찰나에 집중했다”고 전하며, 현실과 꿈의 경계를 허무는 따뜻한 멜로를 완성할 것임을 내비쳤다. ‘구경이’와 ‘조작’에서 색다른 감각을 선보였던 그가 이번엔 사랑과 꿈의 진실한 울림을 감도는 내러티브로 시청자와 조우한다.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 한순간의 대사, 손끝에 깃드는 온기까지 모두 삶의 무대와도 같은 영화 촬영 현장에 새겨진다. 불확실한 내일을 꿈꾸는 이들의 애틋한 용기, 그리고 마지막까지 멈추지 않는 사랑의 기류가 시청자 마음에 조용한 파동을 던진다.

 

‘우리영화’는 13일 밤 9시 50분, SBS 금토드라마로 첫 선을 보인다. 카메라 뒤편에서 시작된 따스한 이야기가 그날 밤 시청자들의 감성을 한층 더 물들일 전망이다.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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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민#전여빈#우리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