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원대 무너진 해성디에스”…장중 하락세에 마감가도 하락
반도체 패키지 기판 제조업체 해성디에스가 18일 장마감에서 소폭 하락하며 26,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인 17일 종가 26,400원보다 150원(0.57%) 내려가며 약세로 장을 마감했다. 업계는 대외 변수와 글로벌 반도체 수급 변화가 개별 종목 변동성에 주요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해석했다.
이날 해성디에스 주식은 시초가 26,450원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오전 장 한때 26,700원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매도세 유입과 함께 점차 하락해 장중 최저가 26,050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7만 1,230주, 거래대금은 약 18억 7,500만 원 수준으로, 최근 일평균 대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상승 흐름에서 하락 전환의 배경에는 글로벌 IT 제조업의 불확실성, 수요 부침, 미국 등 주요국의 반도체 정책 변화가 맞물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일각에선 하반기 실적 회복 여부와 주요 고객의 발주 동향도 예의주시 중이다.
대형 투자기관 및 증권가는 보수적 시각과 단기 조정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개별 반도체·기판 업종 종목들 역시 중기 공급망 리스크, 환율 등 외생 변수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시스템 반도체와 패키징 산업 지원 강화를 재차 강조하고 있지만, 산업계 현장에선 글로벌 공급망 갈등과 내수 경기 부담에 따른 단기 변동성 확대를 우려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국내 반도체 패키지업체들이 최근 실적 눈높이 하향과 글로벌 IT 경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정책과 산업 현장의 온도차가 줄어들지 않으면 투자심리 개선도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업황 회복, 정부 지원 정책의 실효성, 글로벌 경쟁사 동향 등을 주요 변수로 꼽으며, 당분간 시장 내 방향성 탐색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