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내 홀로 강세”…디앤디파마텍, 동종주가 하락 속 3.78% 상승
코스닥 바이오 업계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디앤디파마텍이 차별화된 주가 흐름으로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17일 오후 2시 36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에 따르면 디앤디파마텍은 장중 16만7천300원을 기록하며 전 거래일 대비 3.78% 상승했다. 시가는 16만2천900원에서 출발해 장중 고가 17만1천900원, 저가 16만2천400원을 오가는 등 변동폭이 9,500원에 달했다.
이날 총 60만8천196주가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1,019억 원을 넘었다. 디앤디파마텍 시가총액은 1조8,179억 원으로 코스닥 상장사 중 29위에 올랐다. 동일업종 평균이 2.01% 하락하는 약세 속에서도, 디앤디파마텍은 상승세를 유지하며 시장 내 투자 심리의 이동을 시사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은 전체 상장주식 1,082만여 주 중 8만9,000여 주(0.83%)를 보유하고 있다. 외국인 비중이 낮은 가운데도 주가가 오르며, 국내 투자자 중심의 수급이 이날 상승세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디앤디파마텍의 저가 매수세 유입과 신규 파이프라인 기대감이 최근 거래 증가와 시가총액 상승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한다. 동종업종이 전반적으로 조정을 겪는 시기에 개별 종목이 주목받는 흐름도 확인됐다.
한편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외국인 보유율이 낮은 바이오주 특성상, 추가적인 해외 기관 수급 변화 가능성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미국·중국 등 글로벌 바이오 시장 경쟁이 심화되는 환경에서, 국내 상장 바이오 기업의 기업가치 평가 기준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바이오 업종 내 종목별 차별화가 심화되는 구조에서 디앤디파마텍의 거래, 시총 변화가 시장 내 투자심리 재편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