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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명성 리스크’ 공식 폐기”...리플 XRP 6% 급등, 은행-암호화폐 경계 허물다→제도권 재편 가속 신호
국제

“연준 ‘명성 리스크’ 공식 폐기”...리플 XRP 6% 급등, 은행-암호화폐 경계 허물다→제도권 재편 가속 신호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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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의 이른 아침, 글로벌 금융 중심지의 디지털 판도 변화가 또다시 속삭이듯 시작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른바 연준(Fed)이 오랜 관행에서 한 걸음 물러나 은행 감독 기준에서 ‘명성 리스크’를 공식적으로 제외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이 한마디가 암호화폐 시장에 따사로운 햇살처럼 스며들었고, 리플 XRP는 단숨에 6% 폭등하며 2.14달러의 선을 넘었다. 시장은 오랜 불확실성의 그늘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약을 예고했다.

 

이번 연준의 결정은 수년간 규제 당국이 모호한 ‘명성’의 잣대로 은행들과 암호화폐 기업 간의 공존을 제약해왔던 흐름에 직접적인 변화를 예고한다. 타임스 타블로이드가 2025년 6월 23일자 보도를 통해 밝힌 바와 같이 “암호화폐 친화적 은행에 대한 규제 문턱이 낮아진다”는 해설과 함께, 시장은 규제 명확성의 흐름이 XRP를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에 새로운 원동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전한다.

연준의 '명성 리스크' 폐지에 리플 XRP 6% 급등…규제 명확성 기대감 확산
연준의 '명성 리스크' 폐지에 리플 XRP 6% 급등…규제 명확성 기대감 확산

특히 암호화폐 해설가 아몬익스는 SNS 플랫폼 X에서 “암호화폐 시대, 공식적 장벽 하나가 걷혔다”며 미국 은행 감독 기조 변화를 젊은 투자자와 기관 모두에게 심리적 환호의 순간으로 소개했다. 연준은 앞으로 은행 리스크 평가 기준을 ‘명성’이라는 주관적 요소에서 재무 리스크와 실질적 내부 통제 중심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금융기관들은 더 이상 애매모호한 이유로 블록체인 기반 인프라, 특히 XRP와 직접 맞닿는 시도를 주저하지 않을 계기를 맞이했다.

 

또 한 축에서는 미 통화감독청(OCC)이 일찍이 은행의 암호화폐 거래 제한을 해제하며 정착시킨 변화가 연준의 정책 전환과 맞물려, 미국 내 금융-암호화폐 경계선이 서서히 녹아내리는 모습을 실감케 한다. 연준은 XRP의 ‘합의 메커니즘’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이 절차적 신뢰는 전통 은행들이 ‘명성’이라는 모호함에서 벗어나 실질적 블록체인 활용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도록 토대를 닦는다.

 

사실 그동안 미국 내 대다수 금융기업들은 암호화폐, 그리고 그 거래 자체와 거리를 두어왔다. 표면적으로 내세웠던 명분이 바로 ‘명성 리스크’. 하지만 이번 정책 변화는 그러한 방패막의 기능을 공식적으로 해체한다. 이에 따라 리플 XRP처럼 실용적 결제 시스템과 송금 인프라를 지닌 암호화폐들은 실제 금융권 내에서의 역할을 넓히며 제도권과의 경계를 허문다.

 

연준은 “명성 리스크가 감독 기준에서 제외되더라도, 금융기관의 재무적 건전성과 법률 준수에 대한 기존 규정은 여전히 견고하다”고 강조했다. 즉, 위법 행위나 부실 거래 관리에 대한 감시는 지속하되, 암호화폐 자체를 과도하게 위험시하지 않겠다는 현실적 신호로 읽힌다.

 

국제적으로도 이번 조치는 미국 금융 감독이 암호화폐·블록체인 산업을 포용할 합리적 문턱을 만들고 있음을 상징한다. 정책의 방향타가 모호함에서 명확성으로 이행되는 지금, 실사용을 중심으로 한 수많은 암호화폐 기업과 혁신 스타트업들은 자신의 실력을 규제 환경 아래에서 온전히 펼칠 기반을 마련해 가고 있다. XRP의 실시간 거래 급등은 그 기대감이 얼마나 현장에 진하게 스며드는지를 보여준다.

 

이번 흐름은 미국 내 금융-디지털 자산 생태계의 변환만을 뜻하지 않는다. 글로벌 자금 결제망과 미래적인 금융혁신의 신호탄이 어디로 향할지, 각국 규제당국과 투자자들은 긴장된 시선으로 경계를 허물어가는 이 시계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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