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태주 태권퍼포먼스에 이찬원 감탄”…불후의 명곡 경이감→전설 재해석의 순간
밝은 미소로 무대에 들어선 이찬원의 모습에 순간 장내가 한층 물들었고, 나태주의 무대가 시작되자 관객의 숨결마저 아찔하게 멈췄다. 한 곡이 끝난 뒤 이어진 이찬원의 찬사는 서로에 대한 존중과 무대에 대한 사랑을 절묘하게 보여줬다. 전설의 흔적을 빛내준 이들의 에너지가 토요일 밤을 더욱 진하게 물들였다.
KBS2 ‘불후의 명곡-아티스트 故 현철&송대관’ 특집은 다시 한 번 레전드의 음악이 가진 힘을 확인시켰다. 현재와 과거를 아우르는 트로트 후배들이 故 현철, 송대관의 명곡을 오마주하며 다채로운 색채로 재해석한 무대들은 깊은 여운과 함께 관객의 심장을 두드렸다. 진해성, 이수연 등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출연자들은 전설의 목소리에 자신만의 언어를 더해 새로운 음악적 감동을 쏟아냈다.

특히 나태주는 태권도와 트로트라는 뜻밖의 조합으로 독보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무대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유행가’를 새롭게 해석하는 과정에서 고난도의 발차기, 공중회전, 격파 등을 아우른 환상적 태권 안무는 하나의 종합예술로 완성됐다. 흐트러짐 없는 라이브까지 더해진 이 무대에 현장의 열기는 절정에 달했다. 천과 바람을 섬세하게 활용한 나태주의 안무는 단순한 쇼를 넘어 예술적 경지에 이른 느낌을 안겼다.
무대 직후 MC 이찬원은 숨을 고르며 “볼 때마다 경이롭다. 듣는 즐거움에 보는 즐거움까지 곁들여진 진짜 무대다”라고 깊은 감탄을 쏟아냈다. 여러 출연자가 전설을 향한 존경과 자신만의 색을 더한 경연 속 나태주는 1부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며 명실공히 최고의 무대라는 찬사를 얻었다.
오는 19일 오후 6시 5분 방송되는 ‘불후의 명곡-아티스트 故 현철&송대관’ 2부에서는 이지훈, 환희, 에녹, 황민호, 최수호가 절정의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트로트 정통파 황민호와 새로운 장르 개척에 도전하는 이지훈, 환희, 에녹, 최수호의 만남이 예고돼 남은 우승의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장르와 세대를 초월한 열정의 무대가 다시 한번 시청자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