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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절실”…남북 대화 복원 강조→국민 안보 공감 확산
정치

“더불어민주당,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절실”…남북 대화 복원 강조→국민 안보 공감 확산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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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오르는 여름의 무게만큼이나 무거운 시간이 경건하게 흘렀다. 6·25 전쟁 75주년, 국회에서 한호흡 깊게 묵념하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들은 스러진 목숨 아래 맺힌 과거의 슬픔과 미래의 희망을 함께 짊어졌다. 이날 황정아 대변인은 "한반도 평화가 곧 국가의 안보이며 국민의 삶과 직결된 국익"이라며 남북 대화 복원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민주당은 남북 사이 끊어진 대화의 끈을 잇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냈다. "공존공영하는 평화 체제 구축에 더욱 힘쓰겠다"는 선언에는 전쟁이 남긴 분단의 상처와 이 시대에 요청되는 평화의 절박함이 배어 있었다. 황정아 대변인은 "우리는 여전히 휴전 국가이며, 평화는 순간마다 위협받고 있다"며, "분단의 상처를 넘어 평화와 번영의 시대로 나아가기 위해 평화 공존 체제의 구축이 절실하다"고 의미를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절실
더불어민주당,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절실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나라와 가족, 그리고 이웃을 위해 목숨을 내놓았던 호국 영령과 참전 용사들을 국민과 함께 기억하겠다"고 밝히며, 한 구절 한 구절마다 남은 이들에게 애도의 온기를 전했다. 이어 "동족상잔의 비극은 이 땅의 평화가 깃들어야 한다는 국민적 의지의 씨앗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많은 희생 위에 선진국 대한민국이 있다. 다시는 국민과 국민이 서로를 향해 대치하는 상황이 발생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날, 김병주 최고위원의 언급은 단호했다. "평화는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다. 저절로 얻어지는 것도 아니다"라면서 "지속적인 대화와 협력으로 한반도의 긴장을 낮추고, 감히 누구도 평화를 위협할 수 없도록 압도적인 힘 역시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민주당 지도부의 메시지는 단순한 추모와 선언을 넘어서, 한반도 평화와 안보, 그리고 국민의 삶에 닿아 있는 국익의 무게를 새긴다. 국회 분위기는 숙연함과 단호함을 오가며 남북관계의 새로운 전환점을 모색하는 국민적 목소리가 더해지고 있다. 국회는 향후 회기에서 남북 평화체제 논의와 구체적 실천 방안 마련에 한층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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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6·25전쟁#평화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