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RE100 추진본부 공식 출범”…탄소중립도시 구축 속도낸다
광주광역시가 2045 탄소중립도시 실현을 위해 '광주RE100 추진본부'를 공식 출범시키며 에너지전환 정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는 정부의 RE100 국가산업단지 조성 방침과 발맞춰 도시 차원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앞당기려는 조치다.
광주시는 7월 28일 광주기후에너지진흥원에서 '광주RE100 추진본부 현판 제막식'을 개최했다. 강기정 시장, 박필순 시의원, 고상연 한국기후에너지진흥원장 등 주요 인사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RE100 정책의 컨트롤타워로서 공식 행보에 돌입했다.

신설된 추진본부는 박사급 연구위원 2명, 석사급 전문연구원 1명을 포함해 전문 인력을 보강했다. 주요 업무로는 ▲RE100 산단 조성 ▲영농형 태양광 연계 기업 지원 ▲분산특구 지정 ▲도심형 태양광 확산 등 재생에너지 전환 전반을 총괄한다. 내륙도시라는 지리적 한계가 있으나, 인근 지역 에너지 유통 구조를 강화해 RE100 국가산단 조성의 적합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RE100 예비기업 선언식'도 함께 이뤄져, 광주 지역 내 관련 기업 10곳이 RE100 전환을 공식 선언했다. 이어진 '광주RE100 세미나'에서는 장승찬 한국에너지공단 지역본부장, 박동원 광주연구원 실장이 각각 재생에너지 확산 방안과 정부 정책 대응 전략을 발표했다.
광주시는 RE100 정책 전 주기를 아우르는 연구개발, 실증사업,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으며, 이미 태양광 보급률 전국 특·광역시 1위(기준: 한국에너지공단)를 기록 중이다. 도시-기업-기관이 연계하는 에너지 자립 모델 구축이 앞으로의 관건이다.
강기정 시장은 “AI, 모빌리티, RE100은 광주·전남의 미래 성장동력이며, 광주형 RE100 모델이 전국 에너지 자립 도시의 대표 기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시의 이번 정책 행보가 실제 산업구조와 시민 삶의 변화를 이끌어낼지 주목되는 가운데, 에너지 자립 도시 구축을 위한 제도적·기술적 과제는 당분간 지속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