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컨텍솔 3.47% 하락”…외국인 매도 지속에 약세
마이크로컨텍솔 주가가 7월 11일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며 약세를 기록했다. 11일 오후 3시 28분 기준, 이 회사 주가는 전일 대비 3.47% 내린 20,850원에 거래됐다. 장 초반 22,05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장중 저가인 20,400원을 찍었다. 거래량은 약 14만 2,000주, 거래대금은 약 30억 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전일(10일)에도 외국인이 1만 주 이상 순매도하며 약세를 부추겼다. 반면 기관 투자자는 같은 기간 1만 2,000주 넘게 순매수하며 대응에 나섰으나, 수급 불균형이 주가 하락에 무게를 실었다는 평가다.

2025년 1분기 기준 마이크로컨텍솔의 매출액은 253억 원, 영업이익은 50억 원, 당기순이익은 45억 원이다. 주당순이익(EPS)은 1,560원, 주가수익비율(PER)은 13.37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2.52배 수준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 지분율은 15.88%로 집계됐다.
증권업계에서는 단기적으로 외국인 수급에 따라 추가 조정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반면, 기관 수요가 지속되면 주가 방어 심리가 살아날 여지도 있다는 시각도 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매도세가 당분간 지속될 경우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실적 모멘텀과 대내외 시장 여건 모두 동반 점검이 필요한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마이크로컨텍솔 주가는 등락을 반복하는 흐름을 이어왔다. 올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PER, PBR 등 주요 지표는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시장은 미국 등 주요국 금리 방향과 반도체 업황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장에서는 다음 주 예정된 주요 기업 실적 발표와 외국인 투자자 수급 동향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