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34.9%로 국민의힘 지지층 1위”…조경태, 전체 국민 적합도 선두
차기 국민의힘 당대표 적합도를 두고 지지층과 전체 국민의 선호가 확연히 엇갈리는 양상이 나타났다. 2025년 7월 27일부터 28일까지 실시된 에이스리서치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층 내 적합도 1위는 김문수 전 대선후보(34.9%)였던 반면, 전체 국민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조경태 의원이 23.5%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정당의 향후 지도부 구성을 두고 당내외 여론이 분화된 셈이다.
국민의힘 지지층 적합도 조사에서 김문수 전 후보가 34.9%를 기록하며 장동혁 의원(19.8%), 조경태 의원(11.0%)을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이어 주진우 의원 8.8%, 안철수 의원 8.0%, 양향자 전 의원 2.8%, 장성민 전 의원 1.7% 순이었다. 유보층 비율은 11.0%로 집계됐다.
![[당대표 지지율] 김문수, 국힘 당대표 적합도 1위…전체선 조경태 우세](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0729/1753743104261_4174438.jpg)
무당층 응답에서는 김문수 전 후보가 26.7%로 앞섰고, 조경태 의원(12.6%)과 장동혁 의원(12.3%)이 뒤를 이었다. 안철수 의원은 10.7%, 주진우 의원 3.5%, 양향자·장성민 전 의원이 각각 0.5%로 조사됐다. 전체 국민 기준 조사에선 조경태 의원이 23.5%로 선두를 차지했다. 김문수 전 후보 16.8%, 안철수 의원 10.7%, 장동혁 의원 9.1%, 주진우 의원 4.2%, 장성민 전 의원 2.0%, 양향자 전 의원 1.6%였다. 이 조사에서 유보층은 26.0%에 달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조경태 의원이 33.0%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안철수 의원(10.6%), 김문수 전 후보(5.9%), 장동혁·장성민 전 의원(각각 2.6%), 주진우 의원(2.1%), 양향자 전 의원(1.4%) 순이었다.
정치 성향별로도 선호도 차이가 뚜렷했다. 보수층은 김문수 전 후보(32.0%), 장동혁 의원(15.2%), 조경태 의원(11.2%) 순이었으나, 진보층은 조경태 의원(32.9%)이 선두를 달렸고 안철수 의원(10.7%), 김문수 전 후보(8.4%)가 뒤따랐다. 중도층에서는 조경태 의원(28.8%), 안철수 의원(12.4%), 김문수 전 후보(9.8%), 장동혁 의원(8.9%)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뉴시스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ARS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2.1%였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로 집계됐다. 구체적인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8월 22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릴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당원 투표 80%, 일반국민 여론조사 20% 반영으로 진행된다. 특히 일반국민 여론조사는 역선택 방지를 위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을 제외한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당내 외부 지지기반을 두고 후보별 경선 전략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주자 간 세 대결이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이날 국민의힘은 당대표 적합도 조사를 둘러싸고 치열한 주도권 경쟁 양상을 보였다. 정가에서는 당원과 국민 여론이 엇갈림에 따라 전당대회 결과 예측이 한층 어려워졌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