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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티즈 빌보드 강타, 팬덤 물결”…땀과 함성으로 무대 역전→뚝심의 글로벌 성장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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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티즈 빌보드 강타, 팬덤 물결”…땀과 함성으로 무대 역전→뚝심의 글로벌 성장 이어갔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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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위 어둠을 가르고 번지는 환호, 떨림 어린 목소리와 힘찬 퍼포먼스에선 에이티즈의 자신감이 누구보다 또렷하게 드러났다. 에이티즈는 묵직한 함성 속에서 시간과 감정, 그리고 믿음으로 빚어진 꿈을 하나 둘 실현했다. 긴 여정의 흔적을 안고 선 무대는 세계 곳곳 팬들의 눈물을 부르고, 그 순간이 다시 K팝 역사의 중심이 됐다.

 

에이티즈는 미니 12집 ‘골든 아워 : 파트 3’ 타이틀곡 ‘레몬 드롭’으로 미국 빌보드 ‘핫 100’ 차트 69위에 이름을 새겼다. 중소기획사 소속 보이그룹 중에서는 이례적으로, 팀 최초이자 방탄소년단·스트레이 키즈에 이어 단 세 번째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에 진입하는 기념비적 순간을 써냈다. 이는 전 세계 대중음악의 상징인 ‘핫 100’과 ‘빌보드 200’ 동시 진입이라는 희소한 기록으로, 에이티즈만의 저력을 증명했다.

“빌보드에 새긴 도전의 리듬”…에이티즈·KQ, 세계 무대에 남긴 믿음의 발자국→글로벌 성장 공식 썼다
“빌보드에 새긴 도전의 리듬”…에이티즈·KQ, 세계 무대에 남긴 믿음의 발자국→글로벌 성장 공식 썼다

새 앨범은 발매와 동시에 ‘빌보드 200’ 2위를 차지하고, 7개 앨범 연속 ‘톱 7’에 오르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특히 2022년 이후 2차례 빌보드 1위에 올랐던 에이티즈는, 연이어 중소기획사 한계를 돌파하며 K팝 대표 아티스트 위상을 공고히 했다.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에서도 ‘골든 아워 : 파트 2’로 4위에 올라 1년 사이 3번의 ‘톱 5’ 진입, K팝 최초 4회 연속 ‘톱 10’ 등극까지 이어가며 글로벌 인기의 주인공이 됐다.

 

2018년 ‘10대들의 모든 순간을 노래하겠다’ 외치며 등장했던 에이티즈는, 진취적인 세계관과 해적왕 콘셉트로 자신들만의 신화를 쌓아왔다. 2021년 ‘킹덤: 레전더리 워’에서 선보인 파워풀 퍼포먼스 이후, 팬덤은 더욱 넓어졌고 매 음반의 스토리텔링과 무대매너는 K팝 보이그룹의 새 공식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들의 음악은 프로듀서 이든과 ‘이드너리’팀이 세밀하게 완성하며, 리더 홍중을 축으로 탄탄한 팀워크가 빛을 발했다.

 

최근 참여한 미국 ‘코첼라’ 무대에서 에이티즈는 봉산탈춤, 한글 부채, 강강술래 등 한국 전통과 현대 K팝을 섞은 무대로 글로벌 관객의 열띤 환호를 받았다. 역동적 안무, 굳건한 라이브, 종호의 고음은 압도적 존재감을 남겼고, 전 세계 팬덤 ‘에이티니’는 한 마음으로 응답했다.

 

월드투어 역시 경이로웠다. 북미 10개 도시 13회 공연으로 20만 관객을 끌어모으며 글로벌 팬덤의 힘을 입증했다. 앞으로 인천을 시작으로 미국과 멕시코 주요 도시, 스타디움까지 확대한 투어를 앞둔 가운데, 볼티모어·내슈빌·산호세 등 첫 방문 도시와 K팝 최초 입성 스타디움까지 새로운 역사를 준비하고 있다.

 

소속사 KQ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신화로 내년 상장 준비에 착수했다. 에이티즈 지원과 동시에 북미 차트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신인 그룹 싸이커스 등 적극적인 라인업 확장을 이어, 실적은 2022~2023년 두 배 이상의 성장을 기록했다.

 

헬로82의 최재윤 대표는 KQ를 “글로벌 시장에 누구보다 진심인 기획사”로 평했다. 음악평론가 임희윤은 “선명한 세계관, 언더독의 반란, 그리고 에이티즈·KQ의 뚝심이 이룩한 쾌거”라고 전했다.

 

팬들의 함성과 믿음, 살아 있는 무대의 땀과 열정은 또다시 새로운 도전의 파도를 예고한다. ‘에이티즈 2025 월드 투어 – 인 유어 판타지’는 오는 7월 5일과 6일 인천에서 문을 열며, 가장 넓은 세계로 넘어서는 새로운 성장기의 첫 페이지를 팬덤 에이티니와 함께 써내려갈 예정이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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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티즈#kq엔터테인먼트#빌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