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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귀: 살인자의 외출”…고현정·장동윤, 얼어붙은 모자 재회에 숨멎→악몽의 고리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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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귀: 살인자의 외출”…고현정·장동윤, 얼어붙은 모자 재회에 숨멎→악몽의 고리 시작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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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아지는 조명 아래 마주 앉은 고현정과 장동윤, 두 사람의 표정에는 오랜 이별에도 불구하고 조금의 반가움조차 담기지 않았다. SBS 새 금토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에서 고현정은 연쇄살인마 정이신으로, 장동윤은 평생 엄마를 증오해온 형사 차수열로 분해 삶의 균열이 만들어내는 인간성의 바깥을 그려낸다. 23년 만에 겨우 성사된 모자 대면, 그러나 그들의 시선과 말에는 해묵은 상처만큼이나 강한 긴장이 흘렀다.

 

정이신은 잔혹한 살인마라는 무게를 짊어진 채 한 치의 감정도 비치지 않는 얼굴로 아들을 맞이하고, 대비적으로 차수열은 단숨에 터져나올 듯 격한 분노와 불안, 두려움을 담은 채 앉아 있다. 두 사람 사이에는 피붙이라는 단어로도 채울 수 없는 적막과 회한이 감돈다. 제작진은 “상투적인 오열과 화해 대신, 서로를 의심하는 잔혹한 순간으로 모자 재회를 그려냈다”며, “고현정과 장동윤 두 배우의 압도적인 몰입을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SBS 새 금토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SBS 새 금토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이제 다시 시작되는 모방살인, 그리고 밝혀지지 않은 여러 의문은 점점 더 긴박하게 흐른다. 과거의 상처 위에 쌓이는 증오와 소외, 미로처럼 얽힌 관계 속에서 진실은 누구의 손에 쥐어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은 오늘 밤 9시 50분 첫 방송을 통해, 슬픔과 서늘한 서스펜스, 그리고 파탄난 모자의 본격 추적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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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귀:살인자의외출#고현정#장동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