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진 감성 폭발 무대”…한일톱텐쇼, 웃음과 뜨거운 대결→여름 밤 궁금증 고조

무더위 속 열대야를 달래줄 단 한 줄기 감성이 MBN ‘한일톱텐쇼’에서 박서진의 목소리를 타고 안방극장으로 스며들었다. 한없이 미소 짓던 박서진은 ‘보라빛 엽서’를 노래하며 섬세한 감정선을 선보였고, 뭉근하게 아려오는 노랫말과 특유의 표현력이 여름밤의 온도를 낮췄다. 감성을 채운 박서진의 무대는 관객의 마음을 녹였다가, 현역가왕 멤버들의 엉뚱한 응원 퍼포먼스 앞에서 유쾌한 허탈함으로 웃음까지 전해 주었다.

방송에서는 ‘현역가왕1’과 ‘현역가왕2’, 그리고 박현빈이 이끄는 ‘정열 팀’이 각기 다른 열정과 개성으로 대결을 벌였다. 박서진은 뜨거운 여름, 잠 못 드는 이들을 위해 사연이 깃든 ‘보라빛 엽서’를 다시 불렀다. “더운 여름 가만히 앉아 엽서 한 장 쓰며 지난 추억을 떠올리면 더위도 잊을 수 있다”는 박서진의 말처럼, 그의 노래는 지친 일상에 잔잔한 위로가 됐다. 그러나 진중한 감동의 순간도 잠시, ‘현역가왕2’ 멤버들의 어색한 환호에 박서진은 손가락을 깨물며 쓴웃음을 지었고 그 순간의 허탈함은 현장을 폭소로 물들였다.

뒤이어 김다현과 강문경이 펼친 맞대결은 여름밤의 긴장감마저 녹일 만큼 뜨거웠다. 김다현이 “저를 두고 떠난 분들입니다”라며 강문경을 콕 집어 승부욕을 드러내자, 강문경은 “내가 뭐 때문에 너한테 상처를 남겼니?”라고 받아치며 둘 사이에 팽팽한 신경전을 불어넣었다. 답을 미루는 두 출연자 사이 호기심은 점점 고조됐다.

강문경과 환희의 예상치 못한 브로맨스도 눈길을 끌었다. 환희가 무대에 오르자 강문경이 직접 생수를 챙기며 특유의 내조를 보였고, MC 대성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두 사람이 주고받는 티격태격 케미는 촉촉한 감성 속에 경쾌한 반전을 더했다.

다채로운 볼거리와 입담, 그리고 ‘이열치열’ MBN ‘한일톱텐쇼’의 무대 위 열정은 뜨거운 불볕더위조차 시원하게 식혀주는 힘을 선사했다. ‘현역가왕1’, ‘현역가왕2’, ‘한일가왕전’, ‘불타는 트롯맨’ 등 오디션에서 검증된 현역 가수들이 트롯, 발라드, 팝, 재즈, 클래식, K-POP, J-POP까지 아우르며 펼치는 치열한 대결의 현장은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50분, ‘한일톱텐쇼’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