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가총액 43조 원 돌파”…두산에너빌리티, 외국인 매수 속 주가 숨 고르기
6월의 증시는 여전히 불투명한 시황 속에서 변화의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025년 6월 24일 낮 12시 23분 기준,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전일보다 400원 하락한 68,200원에 거래되며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이날 시가가 70,600원에서 열리며 고점은 71,400원, 저점은 67,000원을 오갔다. 거래량은 약 985만 주, 금액은 6,784억 원으로 집계됐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시가총액 43조 7,183억 원으로 코스피 6위에 올랐다. 외국인 보유비율 24.83%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 모두 순매수에 나선 점이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외국인은 272만 주를, 기관은 98만 주를 각각 순매수하며 수급에 힘을 불어넣었다.

이전 거래일이었던 6월 23일에는 두산에너빌리티 주가가 8,400원(13.95%) 올랐고, 이날은 차익 실현 세력이 일부 유입되며 조정 흐름이 나타났다. 투자자들은 주가의 흐름 뒤에 감춰진 시장의 미세한 결을 읽기 시작했다.
재무 지표로 탐색하면, 2025년 1분기 두산에너빌리티는 1,425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그러나 당기순손실은 212억 원에 달하며, 수익성 회복이라는 무거운 과제가 지속적으로 남아 있다. PER은 현재 음수로 표기돼 있고, PBR은 5.74배로 업종 평균에 비해 상당히 높은 편이다. 이 숫자들은 기염을 토한 주가 상승세 뒤에 놓인 냉정한 평가의 잣대이기도 하다.
그러나 원자력발전 정책, 여름철 전력 수요 증가 기대감, 정부 정책 수혜 기대 등 호재성 이슈가 꿈틀거리면서 투자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저가 매수세, 그리고 정책 방향에 따른 변수들은 두산에너빌리티를 둘러싼 시선에 다채로운 색깔을 더한다.
이처럼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실적 회복의 신호, 정책 방향, 시장 수급의 조화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다가오는 분기 실적 발표, 에너지 산업 정책 방향은 시장의 기류를 가름하는 열쇠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순간순간 변화하는 수치와 그래프 너머에, 투자자들의 신중함과 미래에 대한 기대가 조용히 깃들고 있다.
지금 두산에너빌리티를 둘러싼 이 숨가쁜 흐름은 우리의 투자에 인내와 분석, 그리고 미래 준비의 자세가 필요함을 조용하게 일러주고 있다. 다가올 정책 발표와 분기 실적 공개가 시장의 방향성을 새롭게 제시할 지점으로 주목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