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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잇, 실루엣에 담긴 여름의 온기”…공연장 뒤편→조용한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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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잇, 실루엣에 담긴 여름의 온기”…공연장 뒤편→조용한 울림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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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의 화려한 불빛이 한순간 방향을 트는 여름밤, 세븐틴의 디에잇이 공연장 뒤편에서 조용히 자신의 시간을 마주하는 모습이 사진으로 담겼다. 곧게 뻗은 조명 아래, 피트감이 살아있는 민소매와 야구 모자로 힘을 더한 그는 차분히 무대를 바라보며 현재의 공기와 환호를 몸으로 만끽했다. 이처럼 아무 말 없이도 공간을 가득 채우는 그의 존재감은 공연장의 에너지, 그리고 화면 뒤편의 섬세한 장면들과 맞물려 깊은 울림을 자아냈다.

 

공연장 특유의 열기 속에서 디에잇은 자신의 뒷모습을 통해 묵직한 상념과 음악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움직임조차 절제된 실루엣에는 무대 위의 화려함과는 결을 달리하는 진중한 분위기가 녹아 있었다. 스크린, 조명, 객석을 두른 손짓과 작은 불빛들까지 모든 순간이 한 편의 서사처럼 이어지며, 음악을 향한 순수한 마음과 지금에 머무는 집중을 전했다.

“언제나 음악 곁에”…디에잇, 공연장 뒤편→묵직한 존재감 / 그룹 세븐틴 디에잇 인스타그램
“언제나 음악 곁에”…디에잇, 공연장 뒤편→묵직한 존재감 / 그룹 세븐틴 디에잇 인스타그램

팬들은 SNS를 통해 “공연장이 모두 느껴진다”, “진심 어린 한 순간 같다”라는 진심 어린 반응을 내비쳤다. 이에 따라 무대 위가 아니라 무대 뒤 관객과 아티스트 사이에서 또 다른 균형을 잡아가는 디에잇의 변화가 깊은 여운을 남기고 있다.

 

뜨거운 여름, 뜨거운 공연장에서 빛 대신 묵묵한 존재로 자신만의 음악과 마음을 보여준 디에잇의 이 같은 순간은 앞으로의 그의 행보에 더 짙은 기대감을 더했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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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잇#세븐틴#공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