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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엔트리 동행”…안우진, 키움의 선수단 구심점→후배 성장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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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엔트리 동행”…안우진, 키움의 선수단 구심점→후배 성장 지원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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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린 마운드 위로, 키움 히어로즈 선수들이 오랜 시간 기다렸던 안우진을 반갑게 맞이했다. 에이스의 복귀 소식은 단순한 입장 이상이었다. 그동안 팀을 지탱했던 존재가 다시금 동료들 곁으로 돌아와, 묵직한 존재감과 새로운 희망을 동시에 안겼다.

 

18일, 키움 히어로즈는 에이스 안우진이 사회복무요원 소집 해제와 함께 1군 엔트리에 정식 합류했다고 밝혔다. 키움 구단은 KBO리그 확대 엔트리 운영에 따라 1군 명단에 안우진을 포함시키며, 남은 시즌 동안 그가 후배 선수들에게 자신의 풍부한 경험을 전수하는데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에 따라 선수단 내에서는 오랜 공백을 딛고 복귀한 안우진의 등장이 후반기 시즌 분위기 반전에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번졌다.

“1군 엔트리 합류”…안우진, 키움과 시즌 동행하며 경험 전수 / 연합뉴스
“1군 엔트리 합류”…안우진, 키움과 시즌 동행하며 경험 전수 / 연합뉴스

안우진은 2022년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이자, 그 해 키움 히어로즈의 한국시리즈 준우승 여정 중심에 섰던 선수다. 지난해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로 전열에서 이탈했으며, 이후 사회복무요원으로 소집돼 오랜 시간 그라운드를 떠나 있었다. 복귀를 준비하던 과정에서도 2군 훈련 중 오른쪽 어깨 부상 변수가 생겨 재활의 길이 길어졌다. 의료진 소견에 따르면 빠르면 내년 전반기 중 실전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단은 이번 조치를 통해 확대 엔트리 인원을 채움과 동시에, 안우진이 당장 경기에 나서기 어렵더라도 후배들에게 리그 경험과 정신력을 물려주는 역할을 맡기겠다는 복안이다. 이정후, 오원석 등 젊은 투수 자원과의 적극적인 호흡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지속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응집력 있는 분위기 속에서 팬들은 그라운드를 지키지 못하는 답답함보다는 앞으로 팀에 끼칠 긍정적인 영향력에 주목했다. 키움 구단은 시즌이 종료될 때까지 안우진이 선수단과 함께 호흡하며 내년 복귀 준비 과정 역시 빈틈없이 지원할 계획임을 강조했다.

 

바람결에 스미는 은은한 기대, 닫혀있던 더그아웃이 천천히 열린다. 키움 히어로즈의 남은 시즌에는 안우진의 곁에서 쌓일 값진 시간이 조용히 이어진다. 키움의 다음 경기는 9월 20일 목요일 오후 6시 30분 시작된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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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우진#키움히어로즈#1군엔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