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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골 해트트릭 빛났다”…뮌헨, 오클랜드 굴복→클럽월드컵 8강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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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골 해트트릭 빛났다”…뮌헨, 오클랜드 굴복→클럽월드컵 8강 청신호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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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몰아치는 공격과 물오른 팀워크가 밤을 밝혔다. 김민재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빠진 공백은 반전의 무대에서 완벽하게 잊혔다. 해트트릭의 주인공 무시알라와 뮌헨의 모든 선수들은 전방위로 뛰며, 첫 경기부터 응집된 에너지를 선보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16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TQL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 클럽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오클랜드 시티를 10-0으로 제압했다. 6골이 터진 전반전부터 경기 흐름은 명확히 뮌헨으로 향했다.

“10골 화력쇼”…뮌헨, 오클랜드 대파→클럽월드컵 첫승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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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은 전반 6분에 터졌다. 코망이 수비수 요나탄 타의 머리 패스를 재치 있게 마무리했고, 이어 사샤 보이와 올리세, 그리고 다시 코망이 연이어 골망을 흔들었다. 21분 만에 스코어는 4-0으로 벌어지며 사실상 경기 주도권이 완전히 넘어갔다.

 

전반 막판에도 골은 멈추지 않았다. 뮐러와 올리세가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6-0, 관중의 함성이 이어진 채 전반전이 끝났다.

 

후반전의 주인공은 교체로 투입된 무시알라였다. 후반 22분 강력한 중거리슛, 28분엔 페널티킥, 추가시간엔 일격의 감각적인 슛으로 16분 만에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후반 종료 직전 뮐러까지 멀티골을 보태며 대승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이날 뮌헨의 골잡이들은 해트트릭과 멀티골, 고른 공격 분배로 팀웍의 진수를 보여줬다. 김민재의 공백은 요나탄 타가 메우며 안정된 수비 밸런스까지 유지했다. 경기가 끝난 뒤 뮐러는 “이런 승리는 팀에 큰 동기부여가 된다”며 함께한 선수와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같은 날 B조 경기에서는 이강인이 속한 파리 생제르맹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4-0으로 눌렀다. 이강인은 후반 추가시간 얻어낸 페널티킥을 왼발로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 팀 모두 첫 승으로 각 조 선두 자리에 올랐다.

 

마지막 휘슬이 울린 뒤, 팬들의 열기는 한층 고조됐다. 살아 움직이는 팀의 에너지, 미래를 향한 희망, 각기 다른 꿈들이 오늘의 그라운드 위에서 숨 쉬었다. 클럽월드컵은 다음 라운드를 기다리며 축구의 한밤을 또 한 번 새기고 있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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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김민재#무시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