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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 틱톡 중독 경고”…무엇이든 물어보살, 절망과 일침→이혼 위기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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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 틱톡 중독 경고”…무엇이든 물어보살, 절망과 일침→이혼 위기 눈물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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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았던 ‘무엇이든 물어보살’의 상담실이 서서히 무거운 침묵에 잠겼다. 서장훈과 이수근 앞에 앉은 사연자는 틱톡 중독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남편과의 갈등이 고조됐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짧은 재미로 시작된 SNS 놀이가 일상을 집어삼키며, 영상 업로드와 시청에 전념하는 습관으로까지 번진 것이다.

 

하지만 문제의 그림자는 깊어졌다. 틱톡 남성 이용자와의 보이스톡 사건 이후 남편과 극심한 불신이 생겼고, 마침내 이혼 서류까지 받으며 두 사람 사이의 균열은 극한에 이르렀다. 사연자는 무릎 꿇고 각서를 쓰고, 틱톡 앱을 삭제하며 자신의 행동을 반성했지만, 이내 또다시 유혹에 굴복했다. 쇼핑의 늪에 빠진 그녀는, 저렴한 옷값에 혹해 한 번에 50벌, 20킬로그램이 넘는 옷을 사들이는 충동적 소비를 멈추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경제적 여유는 없었지만, 마음속 허전함은 늘 채워지지 않았다.

“서장훈, 거지꼴 못 면한다”…‘무엇이든 물어보살’서 틱톡·쇼핑 중독 사연에 단호한 경고→이혼 위기까지 / KBS JOY
“서장훈, 거지꼴 못 면한다”…‘무엇이든 물어보살’서 틱톡·쇼핑 중독 사연에 단호한 경고→이혼 위기까지 / KBS JOY

이에 서장훈은 냉정하게 “어쩌다 하나는 살 수 있다. 5천 원짜리 옷은 5천 원 할 만한 이유가 있다”고 조언하며, 남다른 현실 인식을 촉구했다. 쇼핑에 집착하는 심리에 대해선 “사는 행위로 만족하는 것이냐”고 되물었고, 사연자는 틱톡에서조차 무당의 조언을 구했다며 자신의 의지 박약함을 인정했다. 서장훈은 단호히 “계속 이렇게 살면 어떻게 되겠냐, 거지가 된다”며 충격적인 경고를 던졌고, “정신 차리고 모든 걸 내려놓으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수근은 남편이 반복된 상황에 점점 외로움에 갇히게 될 것이라며 조심스럽게 우려를 전했다. 사연자가 남편의 수입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는 현실에 패널진 모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심각한 경제적 압박과 더불어 감정적 고립 속에서 사연자는 갈피를 잡지 못했다. 두 MC는 무엇보다 “절제와 자제”만이 현재를 바꿀 열쇠임을 거듭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서장훈은 “남편 역시 당신에게 더 엄격해야 한다”고 덧붙였고, 패널들의 시선엔 가족의 행복을 잃지 않으려는 절박함이 서려 있었다. ‘무엇이든 물어보살’ 326회는 월요일 밤 8시 30분 KBS Joy와 IPTV, 모바일 앱, 포털 등 다양한 채널에서 전파를 탔다. 해당 회차의 진솔한 상담과 충격적인 순간들은 온라인 다시보기를 통해 여러 시청자들과 꾸준히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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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무엇이든물어보살#틱톡중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