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보이 팀결의, 터널을 뚫다”…박보검 심장 뛰는 반격→끝까지 버티는 정의
좁혀오는 어둠과 팽팽한 긴장 속에서 다섯 인물은 한 줄에 섰다. '굿보이'의 주인공 박보검과 김소현이 이끌어가는 강력특수팀은 한순간도 망설임 없이 정의를 향한 결심을 굳혔다. 날카로운 눈빛과 결의에 찬 숨결이 서늘하게 이어지는 순간, 시청자들은 그들이 마주한 위기가 비단 극적 장치가 아닌, 진짜 인간의 두려움과 용기를 닮았음을 직감했다.
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는 8회를 기점으로 굵직한 전환점을 맞았다. 윤동주, 지한나, 김종현, 고만식, 신재홍으로 구성된 강력특수팀은 인성항에 남겨진 마약 원료를 압수하는 데 성공하며 한 방을 보여줬다. 하지만 민주영의 교묘한 계략이 터널 이송 작전에서 발동되면서, 특수팀을 벼랑 끝 시험에 몰아넣었다. 반면 서로를 단단히 지탱하는 다섯 명의 굳건함은 돌파구를 예감케 하며 이 드라마가 단순한 범죄 스릴러를 넘어선다는 인상을 남겼다.

윤동주 역의 박보검은 국가대표 복서 출신 설정에 걸맞은 저돌성과 끈질긴 정신력으로, 팀의 최전방에서 민주영을 정면 돌파한다. 박보검이 뿜어내는 무너지지 않는 결기와 집착에 가까운 추진력은, 위기 속에서도 냉정함을 잃지 않고 끝까지 맞서려는 DNA와 맞닿아 있다.
지한나로 분한 김소현은 냉철한 브레인 역할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날카로운 추리, 신속한 판단력, 때로는 시원하게 내리꽂는 액션까지 조화롭게 소화하며 사건의 숨은 연결고리를 좇는다. 특히 이호정이 연기한 마귀의 정체를 간파할 때 보여준 적확한 캐릭터 해석이 인상적이다.
이상이가 맡은 김종현은 계획과 전략의 힘을 증명하며 특수팀 내 핵심 엔진 같은 존재감을 보여준다. 조사력과 동료의사 파악 능력을, 허성태는 고만식 캐릭터에 위기 때마다 팀 전체를 지키는 의연함과 인간적 리더십을 불어넣는다. 태원석의 신재홍은 겉으로는 조용하지만, 한 번 움직이면 강력하게 반전시키는 내유외강의 아이콘이다. 네 아이의 아빠로서 진솔한 신뢰를 쌓는 모습 또한 드라마의 따뜻한 온기를 더했다.
각기 개성이 뚜렷한 다섯 명의 팀플레이는 얼핏 보아 단순한 합동작전 같지만, 위기마다 서로의 약점을 보듬고 강점을 극대화하는 촘촘함이 특별함을 부여한다. 압도적 힘의 절대악 민주영, 그 악의 카르텔에 맞선 이들의 전진은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원초적 물음을 서늘한 여운으로 남긴다.
시련과 시련이 교차하는 가운데 그들은 결코 멈추지 않았다. 터널의 어둠을 헤치면서도 흔들림 없이 준비된 각오는 진정한 정의의 무게와, 인간적 연대의 가치를 새롭게 각인시켰다. 다섯 명의 인물들이 서로의 용기와 상처를 껴안으며 성장해가는 모습에서 ‘굿보이’만의 깊은 공감이 전해진다.
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는 매주 토요일 밤 10시 40분과 일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되며,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