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인아 사상 최강 MVP 등극”…무쇠소녀단2, 전원 결승행→감량·증량 극복의 새눈물
햇살이 내리쬐는 수영장, 여유로운 웃음으로 하루를 맞이한 무쇠소녀단2의 주인공들은 어느새 자신들만의 진짜 전장을 맞이했다. 설인아, 유이, 박주현, 금새록은 세계 챔피언 앞에서도 흔들림 없이 각자의 스타일로 링 위에서 빛을 냈다. 팀워크와 익살스러운 농담, 그리고 무엇보다 스스로를 밀어붙이는 용기와 기쁨이 훈련 내내 뒤섞였다.
이번 방송은 태국 푸껫 부트캠프를 지나 실전 대회를 목전에 두고 무쇠소녀단의 변화된 일상을 담았다. 멤버들은 평소와는 다른 재치와 진지함을 오가며 수영장에서의 짧은 휴식을 만끽했다. 유행하는 아쿠아맨 인증샷으로 SNS 감각을 뽐내기도 했지만, 곧이어 열 바퀴 수영 실전 훈련으로 다시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이날 복싱 월드 챔피언 섀넌 코트니의 방문은 모두에게 특별한 자극이었다. 섀넌 코트니는 30kg 감량과 프로 전향, 세계 챔피언 등극이라는 진솔한 삶을 꺼내 보이며 무쇠소녀단에게 복싱의 재미와 삶의 변화를 전했다. 현직 선수의 첫 제자인 무쇠소녀단은 줄넘기부터 미트 치기, 기술 스파링까지 혹독하게 훈련받았다.
눈길을 끈 것은 금새록의 대시 성공, 박주현의 넘치는 줄넘기 실력, 그리고 설인아의 남다른 사다리 스텝 스피드였다. 미트 치기와 실전 스파링은 각자의 약점과 강점을 돌아보는 시간이었다. 복싱의 기술이 몸에 새겨지며 모두가 파이터로 거듭나는 순간이었다.
섀넌 코트니가 직접 뽑은 MVP는 설인아였다. 스텝에서의 속도, 미트 실전에서의 반응, 새로운 기술을 즉시 습득하는 힘이 섬세하게 빛났다. 설인아는 챔피언 사인이 새겨진 글러브를 안고 벅찬 감동을 드러냈다. 그 밖에도 박주현은 열정과 피 끓는 도전을, 유이는 어떤 상대와도 맞설 수 있다는 자신감을, 금새록은 끝까지 해낸 성취감을 안았다. 각 멤버들은 코치섀넌의 마지막 당부처럼, 힘든 과정을 이겨내고 진짜 즐거움을 앞에 두었다.
대회를 앞두고 멤버들은 라와이 해변 맛집에서 웃음과 긴장, 설렘이 교차하는 만찬을 함께 했다. 박주현은 훈련과 본 무대의 차이에 더 진한 긴장을, 금새록은 실전에서 훈련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조심스런 걱정을 내비쳤다. 설인아 또한 매순간의 과정을 온몸으로 받아들였다. 김동현은 선수로서 겪는 부담을 이해하며 이들의 노력이 무엇보다 값지다고 진심을 전했다.
예선전이 시작됐다. 유이는 상대 선수가 계체량을 통과하지 못해 부전승 은메달을 선점했다. 설인아는 복싱과 특공무술을 익힌 상대와의 경기에서 패시브 판정도 있었지만, 강력한 원투와 스트레이트로 상대를 스탠딩 다운시키며 자신만의 승리를 거머쥐었다. 박주현 역시 과감히 코너로 몰아붙이는 승부근성을 보여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금새록은 침착함을 무기로 팽팽한 경기를 이끌어가 결승권을 따냈다.
감량과 증량, 초조함, 팀워크와 우정까지 날것 그대로 담아냈던 무쇠소녀단2는 이번 회차에서 네 명 전원이 결승에 진출하며 또 한 번 스포츠 예능의 감동과 성취를 완성했다. 이들의 새로운 결승 도전은 금요일 오후 8시 40분 tvN에서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