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묵묵히 버틴 고인에 애도”…강훈식, 전산망 담당 공무원 빈소 조문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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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전산망 장애 복구 업무를 맡아온 행정안전부 소속 공무원이 투신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정치권과 정부 주요 관계자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대통령실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3일 저녁, 숨진 공무원의 빈소를 찾아 직접 조문하고 유가족을 위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대통령실은 기자단에 "강 실장이 오늘 오후 7시 30분께 순직 공무원의 빈소를 찾을 것"이라고 전했다. 강훈식 비서실장의 이번 조문은 최근 발생한 국가전산망 장애 문제와 관련된 산하기관 공무원의 극단적 선택에 대한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보다 앞서 김민석 국무총리도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글을 올리고 직접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김 총리는 “고인께서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이후 국가전산망 장애 복구를 위해 밤낮으로 노력해오셨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큰 슬픔을 겪으신 유가족께 온 마음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고인의 헌신적 업무 태도를 언급하며 공직사회에 미친 충격과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정치권에서는 전산망 장애와 관련된 인적 부담, 그리고 구조적 대책 마련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 내부에서도 ‘기술·정보 인프라 관리 인력들의 업무 부담 경감 대책이 시급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반복되는 관련 기관 종사자들의 심리적 압박과 과중한 책임 문제가 재발 방지책 마련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향후 대통령실과 정부는 국가전산망 인력 지원 및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한 실질적 대책 마련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권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디지털 인프라 관리 시스템 전반에 대한 점검과 관리 체계 개선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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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행정안전부#국가전산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