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무 두리랜드 눈물의 고백”…190억 채무 속 희생→왜 끝내 포기하지 않았나
임채무가 밝고 소탈한 미소로 두리랜드의 문을 열었다. 하지만 깊은 곳에 자리한 고뇌와 끝맺지 못한 빚의 중압감이 점차 화면에 스며들었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털어놓은 임채무의 진심 어린 고백은 출연진과 시청자 모두의 마음에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
임채무는 두리랜드의 막대한 채무가 190억 원에 육박한다고 직접 밝혔다. 월 이자만 8천만 원, 전기세가 3천만 원을 넘기며, 코로나19 이후 악화된 상황에선 하루 매출이 고작 16만 원, 많아야 32만 원에 불과하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오랜 세월 야간업소까지 돌며 월급을 마련했던 그의 삶은 희생과 고난, 포기의 기로에 서 있던 지난 시간을 말 없이 증명했다.

박명수는 “어떻게 이 빚을 다 갚냐”고 현실적인 우려를 드러냈다. 동료 이용식 역시 “주변 모두가 그만두라고 했고, 돈을 빌려준 사실조차 아내에게 숨겼다”고 고백하며 임채무의 굳은 고집과 고된 걸음에 진한 안타까움을 느꼈다. 임채무는 오랜 인연의 동료들과 가족, 딸과 사위의 도움 덕분에 버텨왔음을 감추지 않았다.
그러나 무엇보다 임채무를 버티게 한 것은 수많은 아이들에 대한 순수한 애정이었다. 그는 “아이들이 달려와 안기면 모든 시름이 잊힌다”고 말하며, 직접 힘든 삶 속에서도 두리랜드를 포기하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 이용식은 임채무가 어렵게 번 돈을 오롯이 놀이동산에 쏟았음을 회상했고, 동료들의 따뜻한 조언과 위로가 이어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임채무가 두리랜드를 끝까지 지키고자 하는 결의를 넘어, 진심과 희생, 그리고 주변과의 우정까지 오롯이 전해졌다. 임채무가 내뱉은 현실의 무게와 아이들을 위한 순수한 마음이 교차하며, 시청자들은 진정한 사명감과 감동을 느꼈다. 이처럼 임채무의 사연은 오후 4시 40분 KBS 2TV에서 방송된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를 통해 더욱 깊이 전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