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내각 마침표”…이재명 대통령, 최교진·원민경 등 장관 임명장 수여
취임 이후 장관 인선 잡음이 이어졌던 이재명 대통령의 1기 내각이 마침내 완성됐다. 정치적 혼선이 거듭된 교육·여성가족부 장관 임명을 놓고 대통령실의 인선 지연에 대한 책임론이 커진 가운데, 여야를 둘러싼 내각 구성을 둘러싼 논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오전 10시 30분 용산 대통령실에서 최교진 신임 교육부 장관, 원민경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날 임명장 수여식에는 이억원 신임 금융위원장,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차정인 국가교육위원장도 함께 포함됐다. 이로써 이 대통령이 취임한 지 100여일 만에 1기 내각 인선이 모두 마무리됐다.

특히 교육부와 여성가족부 장관 자리는 이진숙, 강선우 전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 과정에서 낙마하며 장기간 공석으로 남아 있었다. 이에 따라 해당 부처의 정책 공백이 우려됐고, 정부 운영의 초기 동력이 약화됐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정 과제의 정상 추진을 위한 인선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 측은 “장관 후보자 검증 부실과 국회 협치 의지 부족이 드러난 인선 지연”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야당의 정치공세가 인선 지연의 원인”이라고 맞섰다. 여야의 첨예한 인사 갈등 속에, 대통령실은 충분한 검증을 거친 인선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1기 내각 완성에 따라 국정 운영의 안정화 기조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러나 교육·여가부 등 주요 부처의 정책 과제가 산적한 만큼, 새 장관들이 향후 어떤 리더십을 보여줄지에 대한 관심과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이날 대통령실은 “1기 내각이 완료된 만큼, 향후 국민 체감형 정책 집행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치권은 인사 문제를 둘러싸고 정면 충돌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