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치지직, US오픈·게임 대회 동시 전략”…스포츠·e스포츠 중계 생태계 확장→디지털 플랫폼 주도권 주목
네이버가 차세대 미디어 플랫폼으로서 스포츠와 e스포츠 영역을 동시에 아우르며, 치지직 내 '2025 U.S. 오픈' 골프 대회와 릴레이 게임 대회를 병행하는 다각화 전략을 본격화한다. 13일 네이버에 따르면, 미국 오크몬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US오픈을 치지직을 통해 실시간 중계하며, ‘같이보기’ 기능을 통해 스트리머 해설과 시청자 간 실시간 소통의 접점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골프 팬들은 실시간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의 새로운 중계 경험을 누릴 수 있게 됐다.
네이버의 골프 중계는 이미 2013년 시작돼 올해만도 한국프로골프(KPGA)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등 약 50경기 이상을 포괄한다. 네이버 스포츠는 또한 ‘직관챌린지’ 등의 현장 연동형 이벤트를 통해 팬들의 참여 경험을 실증적으로 확장하고 있으며, 우수 클립 심사를 거쳐 네이버페이 포인트 지급 등 데이터 기반 보상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번 중계 역시 스트리머 기반 해설과 실시간 채팅 등 새로운 콘텐츠 소비 방식을 접목해, 모바일 및 온라인 미디어 소비의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동시에 치지직은 방학 시즌을 겨냥한 릴레이 게임 대회 ‘치캉스’를 통해, 스타크래프트, 발로란트, FC 온라인, 슈퍼바이브, 배틀그라운드 등 다양한 게임 종목에서 스트리머와 이용자가 소통하는 다층적 행사를 마련했다. 오는 16일 스타크래프트 대회를 시작으로 8월 배틀그라운드 대회까지 이어지는 일정이 예고되었으며, 넥슨·크래프톤 등 주요 게임사와의 협력을 통한 ‘드롭스’ 이벤트 확장으로 게임 생태계 내 이용자 경험도 강화됐다. 업계 전문가들은 네이버의 이번 복합 중계 전략이 스포츠와 e스포츠 콘텐츠의 경계를 허물며, 차세대 사용자 참여형 미디어 플랫폼의 주도권을 확장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