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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수요에 실적 기대감”…SK하이닉스, 반도체 업황 회복세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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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수요에 실적 기대감”…SK하이닉스, 반도체 업황 회복세 시동

허예린 기자
입력

반도체 업계가 AI 반도체 수요 증가와 업황 개선 신호에 주목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주가는 29일 장마감 기준 262,500원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500원(0.19%) 상승했다. 이날 장 초반 254,500원에서 출발해 장중 265,00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소폭의 조정과 함께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전문가들은 SK하이닉스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변수로 메모리반도체 가격 반등과 HBM(고대역폭메모리) 수요 확대를 꼽고 있다. 실제로 거래량은 288만 7,033주, 거래대금은 약 7,522억 원에 달했다. SK하이닉스는 시가총액 약 192조 원을 유지하며 코스피 상위권 입지를 이어가고 있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최근 반도체 시장은 대규모 데이터 처리용 AI 반도체의 기술 트렌드 변화와 함께 방향성을 모색 중이다. 업계에서는 AI·클라우드 확산에 따라 DRAM, HBM 등 고부가가치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 것으로 보고 있다. SK하이닉스 역시 차세대 제품 생산과 시장 선점 전략에 무게를 두는 모양새다.

 

투자자들은 글로벌 경기와 메모리 가격 움직임에 따라 SK하이닉스 주가가 추가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고 내다본다. 특히 AI 서버 확산, HBM 공급 확대 여부가 단기 실적 및 기업가치 변동의 관건으로 꼽힌다.

 

정부도 첨단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지자체 등은 시설 투자, 인력 양성, 세제혜택을 중심으로 반도체 생태계 재편에 집중하는 양상이다. 현장에서는 글로벌 수급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한국 기업의 시장 방어력과 기술 투자가 한층 중요해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후방업계 개선세와 HBM 시장의 경쟁 우위가 당분간 지속될 경우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높다”며 업황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이미 AI 서버용 반도체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 경쟁국 간의 기술·공급 경쟁도 한층 치열해진 모습이다.

 

정책과 시장의 변화 속에서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본격적인 성장세를 이어갈지,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흐름이 국내 반도체 산업 생태계에 미칠 장기적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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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ai반도체#hb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