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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위드·티지, 제로 트러스트 확장”…보안 시장 재편→전략적 공조 주목
IT/바이오

“한컴위드·티지, 제로 트러스트 확장”…보안 시장 재편→전략적 공조 주목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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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위드가 IT 컨설팅 기업 티지(TG)와 손잡고 국내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보안 시장의 지형 변화를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한컴위드와 티지가 13일 체결한 전략적 업무 협약은, 클라우드 도입과 원격근무가 일상화된 디지털 전환의 물결 속에서 차세대 보안 체계 확립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는 흐름을 반영한다. 각 사의 기술적‧사업적 강점을 융합해, 한층 정교하고 유연한 보안 패러다임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제로 트러스트 모델은 ‘절대 신뢰하지 않고, 매 순간 검증하라’는 원칙에 기반한다. 복잡해진 데이터 흐름과 급증하는 사이버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식으로 주목받으며, 최근 세계 주요 보안 시장에서도 표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통계청 및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가트너(Gartner)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세계 제로 트러스트 시장 규모는 약 315억 달러를 상회하며 연평균 17% 이상 성장 중으로 나타났다.  

한컴위드·티지, 제로 트러스트 확장
한컴위드·티지, 제로 트러스트 확장

한컴위드는 인공지능(AI) 기반 위협 탐지, 다중인증(MFA), 생체 및 맥락 정보 활용 신원 인증 등 차별화된 기술 개발에 집중해 왔다. 이 가운데 자동‧실시간 인증을 구현하는 무자각 지속인증(Implicit Continuous Authentication) 등은, 사용 편의성과 보안성의 조화라는 업계 난제를 풀어낼 기술로 평가받는다. 티지는 축적된 IT 컨설팅 역량을 바탕으로, 보안체계 전환 컨설팅과 시장 수요 발굴에 매진하고 있다.  

 

양사가 추진하는 공동사업은 정부 정책 및 가이드라인과 일치하는 보안 프레임을 토대로 하며, 실제 시장 도입 및 업무 연속성 보장에 초점을 맞췄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연합이 국내 기업 및 기관의 보안 신뢰도를 한 차원 끌어올릴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송상엽 한컴위드 대표는 “전문적 컨설팅과 독자적 기술력의 결합이 복잡한 제로 트러스트 환경의 실질적 구현을 이끌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한컴위드와 티지는 시장 전반의 보안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제로 트러스트 체계의 내실을 다지는 동시에 해외 진출 등 추가 행보 역시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IT 연구계는 이번 협력의 장기적 파급력이 국내 보안 산업의 표준 제시로 이어질 수 있음을 주목하고 있다.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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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위드#티지#제로트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