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8% 급등”…포스코DX, 외국인 매도 속 거래량 급증에 24,350원 마감
포스코DX가 6월 12일 주식시장 마감과 함께 국내 증시에 또 다른 시선의 파동을 남겼다. 전일 대비 1,800원, 7.98% 오른 24,350원에 거래를 마친 이날, 포스코DX는 아침 시가 22,300원에서 차분히 문을 열었으나, 오후 들어 유동의 흐름이 달라졌다. 촘촘히 쌓인 거래의 온기가 점차 빠르게 고조되며, 장의 막이 내려앉을 때까지 24,000원대 상승세는 단 한 번의 주저함도 없었다.
세밀한 장세를 들여다보면 이날 거래량은 1,609,868주를 기록했다. 이는 투자자의 관심이 얼마나 높았는지 가늠하게 한다. 고요함 속에서 시작된 하루가 오후 들어 더욱 역동적인 기류를 타며, 시가총액은 3조 7,020억 원까지 확대됐다.

실적 지표로 시선을 옮기면, PER(주가수익비율)은 44.11배에 이르고 있다. 해당 수치는 기업의 미래 가치에 대한 기대가 한층 높아진 배경임을 보여준다. 주체별 매매 동향에서도 뚜렷한 대립각이 관찰됐다. 외국인 투자자는 2,376주를 순매도했고, 반면 기관투자자는 같은 날 8,424주를 순매수하며 시장의 심리를 뒷받침했다. 외국인 보유율은 8.32%로 집계됐다.
금일 포스코DX의 상승 흐름은 증시 전반에 서서히 번지는 낙관적 기대감과 맞닿아 있다. 그러면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기 다른 온도로 매매를 벌인 점은 투자자 내부에서도 기대와 경계가 공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주식시장의 물결은 매 순간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포스코DX의 오늘 행보 역시 숫자에 머물지 않고, 투자자와 기업, 나아가 실물 경제에 잔잔한 파문을 남길 것으로 전망된다. 다가오는 실적 발표와 개별 종목의 변동성에 예민해진 투자자라면, 내일의 시장에서도 신중한 포지션과 흐름의 리듬을 놓치지 않는 시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