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비버, 결혼 반지 실종에 침묵”…헤일리 재점화된 이혼설 파장→SNS 의미심장 메시지
미국 뉴욕의 한 여름, 도시의 분주한 거리와는 달리 저스틴 비버와 헤일리 비버를 둘러싼 정적은 더욱 깊어져 간다. 현지 시간으로 22일, 저스틴 비버는 불안과 고통이 잔잔히 베어 있는 메시지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남겼다. 영상 속 인물은 “나한테 냉담하게 대할 거면 최소한의 이유는 말해줘. 나는 불안도 있고 과도하게 생각하는 성격이야.”라고 속내를 고백했다. 이 영상이 공유된 그날, 국제 연예계의 시선은 또 한 번 두 사람의 결혼 생활에 쏠렸다.
배경에는 아내 헤일리 비버의 결혼 반지 미착용이 불씨가 됐다. 외신은 헤일리가 최근 여러 차례 뉴욕 거리에서 고가의 결혼 반지를 착용하지 않은 채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밤거리의 불빛 아래, 어퍼 이스트 사이드에서 친구들과 외출하며 그녀의 손은 유난히 공허하게 빛났다. 수십만 달러에 달하는 반지의 부재를 팬들은 놓치지 않았다.

이혼설은 지난 2018년 두 사람이 혼인한 이래 꺼질 듯 켜져 온 반복된 그림자다. 올해 초에는 헤일리가 저스틴의 SNS를 언팔로우해 불화설이 급격히 확산됐고, 저스틴은 “버그 때문”이라는 해명으로 사태를 수습했다. 그러나 이번 반지 미착용과 저스틴의 의미심장한 게시물은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다시 피어오르게 했다.
국제 사회와 팬들은 이들의 침묵 속에서 더 많은 해석을 내놓고 있다. 공식 대변인은 이번에도 입 다문 채 두 사람의 사생활을 지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헤일리는 긴 시간 루머에 시달려왔음을 토로하며 “7년이 지나도 루머는 사라지지 않았다. 아이까지 생기면 좀 잠잠해질 줄 알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고 한숨 섞인 고백을 남겼다.
이처럼, 소셜 미디어와 디지털 시대가 뒤섞인 오늘날, 하나의 반지와 한 줄의 메시지는 파도처럼 전 세계로 번져간다. 비버 부부를 에워싼 소문은 개인의 감정과 외부의 시선, 현실과 추측이 어지럽게 얽혀 앞으로의 행보에 이목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