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폭풍 질주”…사자보이즈·헌트릭스, 빌보드 점령→글로벌 들불 번지다
불빛이 번지는 이국의 밤, 낯선 도시 위를 가로지르는 대담한 멜로디와 몸짓이 세계를 흔든다. K팝을 향한 설렘과 기대가 스며든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가 글로벌 대중음악 지형을 뒤흔들며 판타지와 현실의 경계를 허물었다. 사자보이즈, 헌트릭스—두 이름이 주는 울림은 이제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것임을 안긴다.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차트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는 첫 주 3만1000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8위에 자리했다. 올해 OST 앨범 중 10위권에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린 기록으로, 그 자체로 애니메이션 음악 시장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빌보드는 단순 앨범 판매뿐 아니라 스트리밍, 디지털 다운로드 수치도 세밀히 집계하는데, 이번 OST 역시 스트리밍 환산 2만7000점으로 ‘톱 스트리밍 앨범’ 10위에 올라, 전통적 앨범 판매 3000장과 디지털 다운로드 1000장 등에서도 고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매력은 이야기의 틀에서부터 남다르다. 퇴마사와 걸그룹을 동시에 품은 헌트릭스, 악령이면서 보이그룹을 표방하는 사자보이즈. K팝 아이돌 문화에 한국 전통 상징을 입힌 독창적 세계관이 탄생했다. 헌트릭스는 무속의 섬세함과 아이돌의 당당함을 아우르고, 사자보이즈는 저승사자에서 착안한 묵직한 카리스마로 시대의 경계를 넘나든다. 이런 신화적 기운과 현대적 감성이 음악에 오롯이 담기며 글로벌 팬덤을 강하게 묶어냈다.
음악적 완성도 또한 특별하다. 빅뱅, 블랙핑크의 사운드를 이끌었던 프로듀서 테디와 더블랙레이블이 총괄 기획에 참여하며 OST 전체에 세련된 터치를 더했다. 캐나다 출신 매기 강 감독과 다국적 작가진, 그리고 실제 K팝 팬덤을 경험한 제작진의 감각적 연출이 녹아들어, 단순한 애니메이션 OST를 넘어선 문화적 공감의 지대를 형성했다.
특히 수록곡의 임팩트가 빛난다. 사자보이즈의 ‘유어 아이돌’, 헌트릭스의 ‘골든’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도 진입 가능성을 높이고 있으며, 헌트릭스가 부른 ‘테이크 다운’의 트와이스 정연, 지효, 채영 버전은 K팝 팬들의 열정적 성원을 받고 있다. 이 곡들은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 송 글로벌’에서도 상위권을 지키는 기염을 토했다.
사자보이즈와 헌트릭스, 그리고 음악이 만들어낸 환상의 무대는 국경을 넘어 새로운 문화 바람을 몰고 왔다. 이들의 리듬과 목소리가 담긴 OST는 현실의 벽마저 허물 듯, 누구나 플레이리스트에 올릴 수 있는 글로벌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및 OST는 음악, 애니메이션, K팝의 서사가 엮여 탄생한 역동적 축제로, 케이팝의 현재와 미래를 다시 한번 세계에 각인시켰다.
개성 가득한 사자보이즈, 헌트릭스와 함께하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의 새로운 퍼포먼스는 앞으로도 세계 여러 음악 플랫폼과 방송 채널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