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불확실성에도 4만5천 상단 전망”…일본 닛케이225, 정책·실적이 증시 견인
현지시각 5일, 일본(Japan)의 대표 주가지수 닛케이225가 정치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정책적 지원과 기업 실적을 바탕으로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자민당 조기 총재 선거 시행 여부를 앞두고 정치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도 투자심리는 크게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다. 이번 움직임은 일본 정부의 친기업, 내수부양 정책과 글로벌 금리 환경이 맞물리며 국제 투자자와 경제 당국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정치적 변수에도 불구, 정책과 외교방향성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특히 정부가 내세운 친기업 기조와 내수진작 대책이 시장의 불안감을 억제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연립 여당 및 야당이 모두 경기부양책에 속도를 내고 있어 자민당 총재 선거 이후에도 경제 정책의 연속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또한 미국(USA)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9월 기준금리 인하 전망과 일본은행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역시 일본 증시의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런 환경 속에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지되고 있고, 대외 여건변동이 비교적 점진적일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닛케이225에 포함된 일본 대기업의 분기 실적도 시장 기대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7~8월 실적 발표에서 절반 이상의 기업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에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일본 대표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사보다 실적 전망이 대폭 상향 조정됐다”고 분석했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닛케이225의 등락 범위 상단을 4만5천으로 제시하며, 이달 중점적으로 주목해야 할 대표 종목으로 히타치, 이토추상사, 다이킨공업, 도호 등을 꼽았다. 뉴욕타임스 등 주요 매체도 “일본 증시가 정치 리스크를 실적과 정책으로 상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이어 “일본의 정책 연속성과 기업 경쟁력이 결합될 경우, 단기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국면에서도 증시 활력이 보다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국제사회는 일본 경제 및 정책의 실질적 이행과 닛케이225의 추가 상승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